
청주 KB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산 BNK를 81-75로 눌렀다. 1,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KB는 4시즌 연속(시즌 중단된 2019~2020시즌 제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BNK는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를 바라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을 마쳤다.
강이슬은 3점슛 3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민정(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는 21분 10초만 출전하고도 1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진영(22점 8리바운드)과 진안(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다. 안혜지(13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김한별(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승리를 위해 힘을 쏟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지수는 고관절 부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벤치에서 시작한다. 워밍업을 보고 투입할 시간을 볼 거다”고 했다. 경기가 잘 풀린다면 박지수 없이 경기를 할 예정이었다.
KB는 김민정의 연속 5득점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전반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3-11로 시작한 2쿼터 초반 연속 6실점하며 역전 당했던 KB는 심성영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쿼터 막판 김민정의 3점슛으로 31-30으로 전반을 마쳤다.
박정은 BNK 감독은 “BNK에 와서 보니까 우리 선수들이 신세대들이다. 언니들에게 주눅들지 않는다.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준다. 제일 믿는 언니가 든든하다”며 “1차전에서 졌기에 위축되는 것보다 우리가 해왔던 플레이를 못 한 걸 속상해하고 아쉬워한다”고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높다고 했다.
BNK는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23-14로 앞섰다. 자유투도 많이 얻었는데 12개 중 11개를 넣었다. 정규리그 자유투 성공률이 65.8%임을 감안하면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실책에서 2-5로 조금 더 많았고, 3점슛 정확도가 13%(1/8)로 떨어져 1점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했다.

KB는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이 3점슛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BNK 역시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KB는 4쿼터 중반 연속 6실점하며 53-57로 뒤졌다. 허예은의 돌파로 추격을 시작한 뒤 강아정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이후 강이슬의 자유투와 박지수의 돌파로 역전했다. 빅지수의 돌파까지 더하며 61-57로 앞섰다.
정규리그에서 6전패에도 2번이나 3점 차 이내 승부를 펼쳤던 BNK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김한별의 4점 플레이(3점슛+추가 자유투)와 안혜지가 3점슛으로 2분 11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
KB는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한 발 앞섰지만, 51.6초를 남기고 진안에게 다시 동점 점퍼를 내줬다.
허예은이 27.5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다. 하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지난 시즌에도 2번이나 연장전이 펼쳐지는 등 간혹 나왔다. 플레이오프 기준으론 2010년 3월 22일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나온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연장 승부도 접전이었다. 72-72, 동점에서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민정이 골밑 득점을 넣고, 강이슬이 달아나는 자유투를 성공했다. 안혜지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1분이었다.
염윤아의 돌파는 성공한 반면 김진영의 돌파는 박지수의 수비에 막혀 빗나갔다. 염윤아가 BNK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1구만 성공하고 2구를 실패했다. 박지수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승부가 결정되었다.
KB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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