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72 완승을 따냈다.
2위 KT는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3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허훈(14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과 캐디 라렌(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양 팀 모두 고민거리를 안고 맞은 경기였다. KT는 라렌의 경기력이 저하된 터였다. 10일 원주 DB전에서 4점에 그치는 등 A매치 브레이크 후 3경기 평균 9점 6.7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실책은 2.3개 범했다. 유독 강했던 오리온을 상대로 컨디션을 되찾아야 했다. 라렌은 오리온을 상대로 4경기 평균 26.5점 1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개인 최다 타이인 35점도 4라운드 오리온전에서 작성했다.
“라렌이 최근 들어 계속 부진하다.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아야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라고 운을 뗀 서동철 감독은 “솔직히 나도 부진의 이유를 모르겠다.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움직임 자체가 둔해졌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어봤는데 ‘컨디션 괜찮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은 부상을 당한 이승현에 이어 이대성까지 이탈했다. 사유는 코로나19 여파. 강을준 감독은 “차포를 다 떼고 치러야 한다. 나름대로 준비했지만 득점력을 지닌 선수가 빠진 게 아킬레스건이 될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경기 초반 라렌의 몸은 무거웠다. 2쿼터까지 4점 2리바운드 2스틸에 그쳤다. 페인트존에서의 슛 시도 자체가 2번에 불과했고, 국내선수와의 리바운드 경합에서 밀리기도 했다.
3쿼터 개시 후 6분 넘게 벤치를 지켰던 라렌은 3쿼터 막판 투입된 후 회복세를 보였다. 스틸 후 트레일러로 가담, 손쉽게 골밑득점을 성공한 라렌은 이를 기점으로 기세가 올랐다. 곧이어 허훈과 2대2를 통해 덩크슛을 터뜨렸고, 서동철 감독도 근심을 덜어낸 듯 박수를 보냈다.
라렌은 4쿼터에도 허훈과 합작한 덩크슛을 연달아 재현하며 KT의 공격을 이끌었고, 이날 총 5개의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라렌의 개인 1경기 최다 덩크슛이었다. 그만큼 효율적인 2대2를 통해 손쉬운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또한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첫 20점 이상도 기록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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