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6-65으로 이겼다. 가스공사는 이날 승리로 24승 25패를 기록하며 7위 창원 LG와 두 경기 차 6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23번째 패배(29승)를 당했다.
김낙현(21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과 앤드류 니콜슨(20점 5리바운드)은 20점 이상 득점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대헌(13점 4리바운드)도 득점에 힘을 실은 가운데 두경민(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장재석(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에릭 버크너(12점 4리바운드), 이우석(11점 12리바운드 2스틸), 함지훈(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스공사는 3점슛 성공률 35.4%(468/1321)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3점슛 허용률 29.1%(323/1109)로 유일하게 30% 미만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점슛을 가장 잘 넣는 팀이라면 현대모비스는 가장 잘 막는 팀이다.
양팀의 5차례 맞대결에서는 완전 다르다. 가스공사는 27.4%(32/117)에 그친 반면 현대모비스는 38.6%(44/114)로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골밑으로 포워드가 도움 수비를 가서 외곽슛을 허용한다”며 “니콜슨이 현대모비스와 경기를 할 때 골밑 장악이 안 되어서 외곽 기회가 안 났다. 다른 패턴 플레이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앞선 경기와 다르게 정확한 3점 감각을 선보였다. 전반에만 6개를 넣었다.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는 평균 6.4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한 경기와 맞먹는 3점슛을 성공한 것이다. 니콜슨과 김낙현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막판 10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성공하는 등 3점슛 정확도가 16.7%(2/12)로 떨어졌다.
가스공사는 그럼에도 확실하게 앞서지 못했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쉬운 득점을 여러 차례 내줬고, 실책(6-2)이 현대모비스보다 많았다. 득점 인정 반칙을 얻은 뒤 자유투를 넣지 못한 것도 달아나지 못한 원인이다. 가스공사는 41-39로 전반을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실점하며 역전 당한 뒤 득점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김낙현과 이대헌이 득점을 주도했다.
전반과 달리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두드렸다. 가스공사는 돌파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61-52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10점을 올린 버크너가 3쿼터 내내 무득점에 그친데다 3점슛이 침묵에 빠졌고, 여기에 2점슛 정확도마저 뚝 떨어져 가스공사에게 끌려갔다.
가스공사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차바위의 3점슛으로 첫 두 자리 점수 차 우위를 잡았다.
박지훈과 버크너에게 연속 실점한 뒤 김낙현의 연속 돌파에 이어 73-57로 달아나는 3점슛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4분 25초를 남기고 차바위의 3점슛으로 80-59, 21점 차이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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