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3년 뒤 파리올림픽 바라본 강이슬 “지수·지현이랑 같이 가야죠”

인천/민준구 / 기사승인 : 2021-08-02 1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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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슈터 강이슬은 지금의 아쉬움을 잊고 3년 뒤를 바라봤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박지수, 박지현과 함께 세계 무대를 누비며 이번에 이루지 못한 1승의 꿈을 이야기했다.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마친 강이슬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스페인 전에서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던 그는 이제 세계 강호들도 집중 견제하는 아시아 최고의 슈터로 인정받았다.

강이슬은 “생각보다 우리의 경기력이 좋았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 아쉽다. 1승 기회가 있었는데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다음을 생각할 수 있는 대회였던 것 같다. 많이 배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전에서의 강이슬은 마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영국 전을 떠올리게 했다. 장기인 3점슛이 아닌 적극적인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유럽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스페인을 괴롭혔다. 강이슬은 “첫 경기여서 그랬던 것 같다(웃음). 오전 경기라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 분이 오셨다고 해야 하나. 스페인도 당황한 것 같았다. 그 경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캐나다, 그리고 세르비아 전에서의 부진은 아쉬웠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인해 꽁꽁 묶였다. 그러나 강이슬은 영리했다. 본인 득점보다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이슬은 “집중 견제도 있었고 스페인 전에서 너무 좋았다 보니 부담감도 있었다. 그걸 이겨내지 못했다. 정말 아쉽다”라며 “WKBL에서는 공격에 집중하면 수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었다. 근데 국제대회에선 공격과 수비 모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또 스페인, 세르비아처럼 몸싸움을 강하게 하는 팀들을 만나면 수비에 힘을 쓰다 보니 공격할 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팀에 돌아가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올해 여름, 청주 KB스타즈로 이적한 강이슬은 팀 동료가 될 박지수와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이제는 2021-2022시즌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슈터와 센터의 멋진 호흡을 말이다.

강이슬은 “(박)지수는 매해 국가대표를 같이 하면서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팀이 뭘 필요로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지수가 나를 많이 맞춰주고 있는데 나도 지수를 맞춰주려고 노력한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수가 다시 미국에 갈 텐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웃음)”라고 바랐다.

끝으로 강이슬은 “3년 뒤에는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린다. 지수, 그리고 (박)지현이가 주축이 될 텐데 같이 가자고 이야기했다. 그때까지 국가대표로 남으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미래를 기대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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