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사키 벨카는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류큐 골든킹스를 상대로 2025-2026시즌 B리그 파이널 3차전을 치른다. 1차전 패배 후 2차전에서 승,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린 나가사키는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5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다.
1, 2차전이 백투백으로 치러진 요코하마 아레나에는 양 팀 팬들뿐만 아니라 이현중을 응원하기 위해 입장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 부산 KCC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최준용, 장재석, 이주영이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이현중의 유니폼, 얼굴 판넬을 흔드는 팬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1, 2차전은 도저히 근무를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티켓을 어렵게 구해서 ‘제발 3차전 가라’ 하면서 응원했는데 3차전이 성사돼 오게 됐어요”라며 운을 뗀 임희수 씨는 “지방에서 일하는데 날 새고 왔어요. 새벽 3시 버스로 이동해서 9시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 죽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임희수 씨는 오랜 농구 팬이다. KBL에서 안영준(SK)을 응원해 왔으며, 지난해 대표팀 경기를 통해 응원하는 선수가 추가됐다. 바로 이현중이다. “포워드가 제 취향인 것 같아요. 안영준 선수는 일본에서 안 뛰어서 다행이에요(웃음). 대표팀 경기를 보며 ‘이 선수(이현중)는 진짜 다르다’ 싶었죠. 지난 2월에도 나가사키에 다녀왔고, 유니폼도 샀어요. 원래 외국에서 농구를 보는 게 꿈이긴 했어요. 혼자 해외여행 온 게 딱 두 번인데 다 이현중 경기 때문에 온 거예요.” 임희수 씨의 말이다.
이현중은 NBL에서도 일라와라 호크스의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NBL과 달리 B리그에서는 한 팀의 주축으로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정규리그 베스트5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3차전서 나가사키에 우승을 안기는 활약을 펼친다면 또 하나의 굵직한 타이틀도 노려볼 만하다.
임희수 씨는 “부모님께 뻥 치고(?) 왔어요. 기왕이면 나가사키가 우승하는 걸 보고 가야죠. 7월에 열리는 대표팀 경기도 보러 갈 거예요. 같이 일하는 친구들 꼬셔서 데려갈게요”라며 이현중을 향한 응원의 한마디를 남겼다.
#사진_최창환 기자, 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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