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룡고 김진호 코치가 바라본 이승현의 재능…“두 가지만 보완된다면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할 것”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08 15:55: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단계적으로 성장을 밟아나가야 한다. 농구적인 부분에선 슈팅과 스피드 두 가지가 보완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만 보완된다면 고교농구에서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무룡고는 전라남도 해남군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26 한국중고농구연맹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F조 예선에서 강원사대부고(87-75), 배재고(94-60)를 차례로 물리치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무룡고는 전반기 세 차례 전국대회에서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1학년 포워드 이승현(193cm,G.F)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승현이 뛴 종별선수권대회, 왕중왕전 2개 대회 모두 예선에서 전승을 달리며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승현은 예선 2경기에서 각각 26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32분 40초), 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 2블록(30분)을 기록하며 무룡고가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다.  

이승현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193센티의 신장에 가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볼 핸들링과 시야를 갖췄다. 수비도 좋다. 이런 좋은 재능을 인정받아 미국 IMG 아카데미에도 다녀왔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1학년 때부터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호 코치는 이승현이 합류한 이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자 “승현이가 후반기에 합류한다는 가정 하에 동계훈련을 준비했다. 승현이가 기본적으로 궂은일을 많이 한다. 또, 수비가 좋고 득점에 욕심을 내는 스타일도 아니다. 가드와 센터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한다. 선배들의 움직임을 본인이 얘기해주기도 하고, 멘탈적인 면에서도 훌륭하다”고 이승현 합류 효과를 설명했다.

김진호 코치 입장에선 이승현이 화봉중에 재학하던 시절 A코치로 지도하는 것과 무룡고로 진학한 지금, 본인이 직접 지도하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김진호 코치는 “운동을 시작한지는 한달 밖에 안 됐다. 직접 지도해본 바로는 BQ가 좋고,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공수 겸장 스타일이다. 최준용보다 신장이 작지만 최준용처럼 슈팅도 쏠 수 있고 시야도 넓다. 또, 드리블로 직접 치고나올 수 있기 때문에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유형의 선수라고 볼 수 있다”고 이승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

김진호 코치는 배재고와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간 중간마다 아쉬운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코치는 “아직 운동량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 중간마다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배재고와 경기 때도 그랬다. 물론 이제 갓 고교농구에 입문한 선수라 그런 것도 있을 것이다. 운동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다만, 체격이 한번에 커버리는 바람에 근육이 (운동량) 못 쫒아가고 있다. 운동량을 서서히 끌어올려야 하며, 운동량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충분히 더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을 것”고 바라봤다.

이승현의 발목을 잡는 건 역시 무릎 부상 이슈다. 현재 무릎 상태는 어떻냐고 묻자 김진호 코치는 “무릎 상태는 괜찮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재활 운동, 보강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반대로 전반기에 쉬면서 새롭게 느끼는 부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밖에서 지켜보면서 중학교 농구와 고등학교 농구가 다르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무룡고에 합류하면서 기존에 있던 무룡고 선수들은 이승현-그래비티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코치도 “승현이가 전반기에 정상적으로 뛰었다면 2, 3학년들의 기량도 더 빨리 올라올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긴 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건강하게 복귀해줬고 팀에 잘 녹아들고 있다. (이승현 합류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3학년들의 기량도 더 올라올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드리블 등 기본기가 탄탄한 이승현이 앞으로 신장이 조금만 더 큰다면 5~6년 후에 장신 포워드로서 프로 무대에 등장할 것이다.

이제 갓 들어온 신입생인만큼 고교 레벨에 걸맞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성장해야 하며, 지도자 역시 그가 갖고 있는 재능이 잘 빛날 수 있도록 서포트해줘야 할 것이다.

김진호 코치는 “단계적으로 성장을 밟아나가야 한다. 농구적인 부분에선 슈팅과 스피드 두 가지가 보완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만 보완된다면 고교농구에서 막을 수 없는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