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던 ‘뉴욕의 왕’ 대관식, 유잉의 뜨거운 눈물 “오랜 기다림 보상받았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1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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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 순간을 맞이했다.” 이보다 완벽한 서사가 있을까. 제일런 브런슨(뉴욕) 이전에 ‘뉴욕의 왕’으로 군림했던 패트릭 유잉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유잉은 15일(한국시간) 현지 언론 ‘클러치 포인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욕 닉스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6 NBA 파이널에서 4승 1패를 기록, 통산 3번째이자 1973년 이후 53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브런슨은 5경기 평균 32.6점 4.2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파이널 MVP로 선정됐고, 파이널 역대 4쿼터 최다득점(11.2점)이라는 진기록까지 작성하며 유잉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유잉은 뉴욕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다. 1985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후 2000년까지 뉴욕에서 뛰며 데이비드 로빈슨, 샤킬 오닐, 하킴 올라주원과 함께 1990년대 NBA 4대 센터로 군림했다. 브런슨 이전에 ‘뉴욕의 왕’이라 불렸던 인물이며, ‘클러치 포인트’ 역시 뉴욕 역대 최고의 선수로 유잉을 꼽았다. 파이널 우승을 안긴 브런슨은 2위였다.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과 함께 ‘드림팀’을 이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천하의 유잉도 파이널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1994 파이널에서는 7차전 혈투 끝에 휴스턴 로케츠에 우승을 넘겨줬고, 뉴욕이 8번 시드의 기적을 만든 1999 파이널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1999 파이널에서 뉴욕의 우승을 가로막았던 팀이 바로 샌안토니오였다. 브런슨이 27년 만에 유잉의 한을 풀어준 셈이다. 유잉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 순간을 맞이했다. 선수로 이곳에 왔을 때는 좌절의 눈물을 흘렸지만, 지금은 감동의 눈물이다. 오랫동안 염원했던 일이 후배들에 의해 이뤄졌다. 기다림을 보상받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유잉은 이어 “많은 이들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이긴 팀이 우승할 거라 예상했지만, 뉴욕이 마법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운명’이라고 하면 너무 과장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뭐라 표현하든 상관없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하며 값진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이라는 팀 그리고 후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은 유잉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유잉은 “나는 웸반야마를 좋아한다. 그는 모든 면에서 특별한 선수다”라며 전설다운 품격을 보여줬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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