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규리그 우승] 든든했던 워니·윌리엄스, 전희철 감독 선택이 옳았다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5 13: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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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워니와 윌리엄스가 든든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전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서울 SK는 올 시즌을 함께할 외국선수로 자밀 워니와 리온 윌리엄스 조합을 꾸렸다. 그러나 이 선택에 대해 의아함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워니는 지난 시즌 체중 조절에 실패하며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였고, 윌리엄스는 꾸준하긴 하지만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럼에도 SK가 워니와 윌리엄스를 택했던 이유. 바로 신임 전희철 감독이 강력히 원했기 때문이다.

시즌 전 전희철 감독은 외국선수 구성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새 얼굴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특히 워니가 KBL 첫 시즌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효율성이 있을 것 같다. 외국선수들이 다른 팀을 압도하지 못해도 대등한 경기를 해주게 되면 국내선수들의 발전을 통해 팀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전희철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워니와 윌리엄스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먼저, 워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43경기에서 평균 32분 24초를 뛰며 22.5점 12.8리바운드 3.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전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착실하게 몸 관리를 해온 결과였다. 뛰어난 골밑 공격 기술로 매 경기 득점을 적립했고, 리바운드 또한 착실하게 잡아냈다. 간간히 넣어주는 외곽슛 또한 영양가 만점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19-2020시즌(평균 20.4점 10.4리바운드 3.1어시스트)보다 기록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 시즌 KBL에는 앤드류 니콜슨(한국가스공사), 오마리 스펠맨(KGC) 등 수준급 외국선들이 발을 들였다. 그럼에도 워니는 이들과의 매치업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2019-2020시즌보다 더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KBL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윌리엄스는 워니에 가려져 시즌 중반까지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력 또한 떨어지며 전희철 감독에게 고민거리를 안겼다. 지난 5일까지 그의 시즌 기록은 40경기 평균 7분 출전 2.7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워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드러났다. 워니가 빠진 직후 4경기에서 평균 34분 44초를 뛰며 15.8점 13.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워니의 공백을 완벽하게 채우진 못했지만 특유의 성실한 플레이로 SK의 골밑을 지켰다. 윌리엄스와 더불어 최준용, 안영준을 앞세운 SK는 워니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으로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한 워니와 윌리엄스. 그 바탕에는 전희철 감독의 탁월한 안목과 워니, 윌리엄스를 향한 믿음이 숨어 있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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