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현은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40경기 연속 3점슛 2개+ 성공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 기록 작성 중 역대 공동 1위인 9경기 연속 3점슛 4개+ 성공 기록도 작성했다.
KBL 역대 최고 수준의 3점슛 기록을 작성 중인 전성현은 한 경기를 남겨놓고 3점슛 172개를 넣었다. 평균 3.25개.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기록은 전성현이 원한다. 기록도 세우기 위해서 뛰게 한다. 전성현은 출전 시간이 길어야 기록이 나온다”며 “선수들이 뛸 때 기록을 세우니까 행복해한다. 선수들이 행복하도록, 자기가 가진 기록 등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줄 거다”고 했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면서도 전성현이 기록을 세우도록 배려하겠다는 의미다.
KGC인삼공사는 5일 1위를 확정한 서울 SK와 맞붙는다. 전성현이 이 경기에서도 2개+ 3점슛을 넣으면 41경기 연속 기록과 함께 최종 174개 이상 3점슛을 기록한다.
현재 한 시즌 기준 최다 3점슛 성공 1,2위는 2003~2004시즌 우지원과 문경은이 기록한 197개와 194개다.
다만, 당시 시즌 막판 3점슛 1위를 만들기 위해 기록을 밀어주는 경기가 펼쳐졌다. 우지원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12개와 21개 등 3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문경은도 우지원이 12개의 3점슛을 넣는 걸 본 뒤 마지막 경기서 22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이 때문에 이들의 기록을 가능한 배제하려고 한다.
이 기록을 제외하면 2002~2003시즌 문경은의 189개가 최고이며, 2001~2002시즌 양경민의 184개가 그 다음이다. 2000~2001시즌 조성원의 173개가 그 뒤를 잇는다.
그 가운데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KBL은 FIBA 경기규칙에 맞춰 2009~2010시즌부터 3점슛 거리를 6.25m에서 6.75m로 늘렸다.
3점슛 거리가 멀어진 2009~2010시즌 이후 170개+ 3점슛을 넣은 최초의 선수다. 기존 최다 기록은 2018~2019시즌 마커스 포스터의 143개였다.
더불어 전성현은 한 경기를 남겨놓고 2위 허웅의 114개보다 58개나 더 많은 1위다. 역대 1위와 2위의 3점슛 성공 편차가 50개를 넘은 것 역시 처음이다.
참고로 1997시즌은 21경기, 1997~1998시즌부터 2000~2001시즌까지 45경기가 열렸다. 1997시즌과 2000~2001시즌 경기수를 54경기로 보정하면 1997시즌에는 77개(정인교 233.8개 김병철 156.6개), 2000~2001시즌(조성원 207.4개, 김병철 149.0개)에는 58개의 차이가 난다.
1997~1998시즌 문경은의 평균 3.76개와 2000~2001시즌 조성원의 평균 3.84개는 54경기였다면 203개와 207개까지 가능한 수치다.
전성현의 이번 시즌 3점슛 기록은 프로농구 초창기 이후 보기 힘들었던 최고 수준인 건 분명하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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