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아름다웠던 체코의 농구, 이란 꺾고 올림픽 첫 승 이뤄내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5 11: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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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아름다운 농구가 이란의 모래 돌풍을 잠재웠다.

체코는 25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A조 이란과의 첫 경기에서 84-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체코는 사상 첫 올림픽 승리를 차지했다.

체코의 팀플레이는 첫 올림픽이라는 것을 잊게 할 정도로 완벽했다. 하메드 하다디가 버틴 이란의 수비를 완벽히 공략하며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밀로스 테오도시치의 초반 컨디션 저하는 아쉬웠지만 얀 베슬리, 블레이크 실브가 공격을 책임지며 1쿼터, 25-19 리드를 이끌었다.

2쿼터는 일방적인 승부로 이어졌다. 체코의 강한 압박 수비에 이란은 대량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체코의 공격은 기계처럼 정확했다. 온드레 발빈이 하다디를 높이에서 압도했고 슈터들의 지원 사격 역시 날카로웠다.

사토란스키의 부활, 베슬리의 멋진 앨리웁 덩크 등 체코는 경기를 마음껏 즐겼다. 급해진 이란을 역이용, 쉬운 점수를 얻어내며 2쿼터를 46-30으로 크게 앞섰다.

이란의 반격이 매서웠던 3쿼터, 그러나 체코는 견고했다. 분위기가 바뀌려는 상황에도 체코의 농구는 리듬을 잃지 않았다. 한 명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볼을 만지며 득점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란의 전투적인 림 어택도 의미가 없어진 3쿼터는 체코의 67-46, 21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체코는 흔들렸다. 이란의 강한 압박, 그리고 빠른 공수전환에 휘둘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모하메드 잠시디에게 연속 5점을 허용한 건 뼈아팠다. 베남 야크첼리의 3점슛, 그리고 앤드원까지 내준 체코는 69-61, 8점차까지 쫓겼다.

체코의 야투 난조가 계속된 상황, 해결사는 실브였다.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두 자릿수 격차로 벌렸다. 하다디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지만 패트릭 아우다가 곧바로 반격하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체코는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며 이란의 추격을 겨우 뿌리쳤다. 역전 위기도 있었지만 끝내 승리를 굳히며 올림픽 첫 승리를 얻어냈다.

사토란스키(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실브(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그리고 아우다(16점 6리바운드)가 돋보였던 체코였다. 이란은 하다디(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야크첼리(23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잠시디(16점 7어시스트)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73년 만의 올림픽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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