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연봉 3위 한호빈 "더 과감하게, 더 공격적으로!"

조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3-13 11: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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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한호빈(31, 180cm)이 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분전했다. 팀의 패배로 빛바랬지만 그의 활약은 충분히 박수받아 마땅했다.

한호빈은 지난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이대성과 이승현의 결장 속에 72-87로 패배를 당한 오리온이지만 한호빈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한호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리온과 3년간 총액 3억 5000만 원(연봉 2억 4500만 원+인센티브)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승현, 이대성에 이어 팀 내 연봉 3위에 오르며 핵심 선수로 인정받았다.

강을준 감독 부임 이후 안정적인 리딩과 쏠쏠한 외곽슛 능력을 장착하며 스텝 업에 성공한 한호빈은 오리온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대성, 이정현 등의 공격력을 극대화해주는 앞선의 조력자로서 공격의 템포를 조율했고 상대 1번 포지션 수비를 맡으며 동료들의 체력 안배에도 힘썼다. 또한 위기 때마다 영양가 만점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온 한호빈이었다.

올 시즌 34경기 평균 8.7점, 2.0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한호빈은 이날 14점을 올리며 평균 득점 두 배의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적중시키는 등 고감도 슛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한호빈은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 속에서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질 수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주셨다. 워낙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두 선수가 빠져서 어수선한 부분도 있었지만 책임감과 절실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 열심히 했는데도 팀 패배를 막지 못해 아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축 선수들이 빠져서 더 과감하게 하려고 했다. 원래 내 공격보다는 패스를 먼저 보는 스타일인데 공격에 중점을 두고 플레이했다. (이)정현이와도 경기 전부터 우리가 해야 한다고 서로 다독였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에만 11점을 몰아친 한호빈이었다. 허훈에게 2쿼터에만 10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한호빈-이정현 앞선은 공격에서는 화끈한 득점력을 선보였고, 수비에서는 스위치 디펜스를 통해 상대를 괴롭히며 이대성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오리온이 후반 들어 KT에 분위기를 내주면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한호빈의 각성은 패배를 위안 삼기 충분했다.

강을준 감독 또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호빈이 잘해줬다. 4쿼터 초반 일찍 뺐는데 (한)호빈이에게 절대 못해서 뺀 게 아니라고 했다. 아직 컨디션이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서 무리시키지 않았고 선수에게도 몸만 끌어올리라고 했다. 이대성, 이승현도 없는 마당에 한호빈까지 다치면 절대 안 된다”라며 한호빈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강을준 감독의 믿음은 한호빈에게도 전달됐다. 한호빈은 “감독님이 예뻐해 주시는 걸 느끼고 있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해주셔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6강 경쟁 속에 주축 선수들 부상이라는 악재가 닥쳤지만 감독님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혹독한 일정의 시작은 아쉬운 패배였다. 더군다나 이대성-이승현의 결장으로 쉽지 않은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에이스들의 부재 속에서 팀 내 주축으로 발돋움한 한호빈이 분전한다면 오리온에겐 천군만마를 얻은 거나 다름없을 것이다. 한호빈의 구슬땀이 빛을 발할 무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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