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9%→60%’ 명지대 이민철, “야간 훈련 효과”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5 1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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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야간운동을 할 때 코치님께서 만들어주신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고, 따로 슈팅 연습을 계속 한 게 힘이 되었다.”

명지대는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 출전한 뒤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귀국한 뒤에는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펼쳐진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 나섰다. 지금은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명지대는 14일과 15일 창원에서 창원 LG와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14일 연습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민철(186cm, G)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자 “아직 크게 실감이 안 난다. 부담감은 있는데 실감이 나지 않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3년 전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명지대 입학 예정자로 이민철과 처음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은 대학 무대 1학기만 남겨놓았다.

이민철은 “그 때는 잘 하고 싶은 마음만 커서 공격 욕심도 많이 부리고 공격하려고 수비도 대충 했던 부분도 있다”며 “지금은 그런 게 안 좋은 모습이라는 걸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잡아주셔서 팀을 우선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하고, 수비를 강조하셔서 공격보다 수비에 비중을 많이 둔다”고 자신의 달라진 플레이를 언급했다.

이민철은 올해 대학농구리그 6경기에 출전해 평균 10.5점 7.7리바운드 1.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19.0%(4/21)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5경기를 결장하고, 3점슛 성공률이 유독 낮은 게 아쉽다.

이민철은 “대학리그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서 많이 힘들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보면 애들이 많이 힘들어하면서도 열심히 해줬다. 우리 선수들이 제가 더 열심히 재활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며 “복귀전도 잘 마무리했지만, 3점슛이 계속 안 들어갔다. 3점슛 스타일을 바꿔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쏴서 지금은 MBC배와 종별을 다녀오면서 3점슛이 잡혔다”고 했다.

이민철은 3점슛 난조에서 자유투 13개를 모두 성공했다. 슈팅 감각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었다. 이를 증명하듯 MBC배에서는 18.7점 9.3리바운드 2.7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60.0%(6/10)를 기록했다.

이민철은 MBC배에서 달라진 3점슛 능력을 보여준 비결을 묻자 “우리가 야간운동을 할 때 코치님께서 만들어주신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걸 열심히 하고, 따로 슈팅 연습을 계속 한 게 힘이 되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말씀하신 게 초반에 들어가서 궂은일부터 열심히 해서 그게 잘 나오면 그날 경기가 잘 풀린다는 거다. 그 부분을 열심히 하려고 경기 전부터 생각하고, 경기 때도 생각을 해서 달라진 게 나오는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중국에서 열린 대만, 말레이시아, 호주 등 총 8팀이 참가한 국제대회 경험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민철은 “이런 나라, 저런 나라 스타일과 전술이 달라서, 대학리그처럼 준비하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만들어서 해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순간 판단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드래프트에서 자신을 뽑을 프로 감독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고 하자 이민철은 “제가 항상 욕심을 부리면 경기가 말리는 경향이 있다”며 “대학리그처럼 열심히 하고, 궂은일과 수비부터 하고, 동료들이 부족한 건 채워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민철은 가드임에도 대학농구리그에서도, MBC배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궂은일에 치중한다는 걸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민철은 “수비 리바운드는 저에게 떨어질 수 있어서 운이 좋은 거라고 볼 수 있지만, 공격 리바운드는 제가 찾아서 잡는 거다”며 “이런 리바운드를 하면 팀 사기도 올라가고, 제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했다.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 5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민철은 이 경기에서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이민철은 “대학리그와 MBC배, 종별처럼 열심히 하는 건 기본이다”며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된 건 더 채우면서 3점슛 성공률도 높이고, 수비에서 조금씩 쉬는 거나 체력을 보완해서 더 나은 경기력과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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