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초중고 농구부 코치를 대거 교체했다. 완전히 새로운 코치들로 꾸리지는 않았다. 기존 지도자들이 자리를 많이 옮겼다. 효성중은 해서초를 이끌었던 주영화 코치와 3월부터 새로 출발했다.
효성중은 코치가 바뀌는 과정에서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동계훈련을 하지 않았고,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여건도 좋지 않아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이것이 지난 4월 초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서 드러났다.
효성중은 예선 두 경기에서 60점도 올리지 못하고, 70점 이상 실점하며 모두 졌다.
그 가운데 최미영(166cm, F)과 함께 제몫을 해준 선수는 이하은(168cm, G/F)이다. 이하은은 숙명여중과 경기에서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3점슛 1개, 청주여중과 경기에서 2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효성중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하은은 “초등학교 4학년 말에 높이뛰기 대회에 나갔다가 선생님(월배초 고경욱 코치)께서 보신 뒤 농구를 시작했다. 육상을 전문으로 한 건 아니고 학교 대표로 시대회에 나갔었다”며 “운동을 좋아해서 방과 후 수업으로 농구를 배워 기본을 조금 알고 있었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 힘들었다. 많이 뛰어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월배초에서 올해 해서초로 옮긴 고경욱 코치는 기본 운동 능력이 보장된 육상 대회를 다니며 선수 스카우트를 하곤 했다.
월배초에서부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최미영(166cm, F)은 “수비가 좋고, 돌파를 잘 하는 선수”라고 이하은을 설명했다.
이하은은 장점을 묻자 최미영의 설명과 달리 “파울 관리를 잘 하는 편이다. 파울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관리를 해서 5반칙 퇴장 당하는 일은 없다”고 했다.
이하은은 “코치님께서 운동할 때 우리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운동을 시키신다. 많이 바뀐 부분은 있어서 처음에 적응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괜찮다”고 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협회장기를 언급하자 이하은은 “첫 대회이고, 코치님께서 바뀌며 제대로 준비를 못 했다. 이번에는 (울산에서 열리는 연맹회장기를 위해) 제대로 준비해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며 “우리 팀은 키가 크지 않아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리바운드와 수비, 어시스트 등 좀 더 가드 역할을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리 팀이 키가 작은데 그 중에 제가 큰 편이라 리바운드에 많이 들어가줘야 한다”고 다짐한 이하은은 “6학년 때부터 이소희를 좋아한다. 저돌적이고, 망설임 없는 돌파와 열심히 하고, 수비 때문에 닮고 싶다”고 바랐다.
효성중은 다음달 4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22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울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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