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5점 올린 허웅의 결장, 불길한 양동근 감독의 예감 적중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1 1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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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허웅이 결장해도) 똑같다. 숀 롱과 허훈이 더 많이 공격할 거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0-89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KCC는 송교창의 복귀에도 완전체를 구성하지 못했다. 허웅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다.

이상민 KC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목 부위에) 염좌가 있는 상태다. 이번에 같이 안 내려왔다”며 “상태를 확인한 뒤 주말에 같이 올지 안 올지 보려고 한다”고 허웅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허웅은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2차례 맞대결에서 4.5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20.5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는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였다.

이상민 감독은 “짧은 틈에 송교창이 메울 수도 있고, 최준용도 메울 수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투 가드를 서니까 우리도 투 가드를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 (현대모비스가) DB처럼 신장이 큰 팀이 아니라서 걱정이 없다”고 허웅 공백을 메울 방법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CC는 현대모비스와 4차례 맞대결에서 허웅이 출전한 2경기에서 이기고, 허웅이 결장한 2경기에서 졌다.

이상민 감독은 이를 전하자 “(허웅이) 어쨌든 한 방이 있는 선수다. 공격에서는 (허웅이 결장해서) 아쉽다”며 “교창이나 준용이가 공격을 메우고, 투 가드로 나가는 최진광이나 이호현이 메워주면 된다. 최근 우리도 흐름이 좋아서 나쁘지 않을 거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허웅의 결장에도 “똑같다. 숀 롱과 허훈이 더 많이 공격할 거다”고 예상했다.

허웅이 현대모비스를 만나면 득점을 많이 올렸다고 하자 양동근 감독은 “그게 개막전에서 서명진이 잘 막았는데도 터프샷이 다 들어갔다. 그 기억이 있어서 무섭기는 하다”며 “허훈도 달고 쏘는 게 다 들어가서 막기 힘들다”고 한 번 더 허훈을 경계했다.

양동근 감독의 예상처럼 허훈이 펄펄 날아다녔다.

KCC는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13-21로 뒤졌다. 이런 흐름에서 1쿼터 막판부터 빠른 공격을 펼치며 득점을 휘몰아쳐서 단숨에 역전했다. 그 중심에 선 선수가 허훈이다.

허훈은 22-24로 뒤질 때부터 38-32로 앞설 때까지 혼자서 팀 득점 16점을 책임지는 등 이날 3점슛 2개 포함 25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훈은 득점을 책임지던 허웅의 결장 공백을 메웠다.

이상민 감독은 “허훈의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며 “훈이가 득점이나 스틸에 의한 속공을 이끄는 등 훈이가 컨디션이 좋았고, 전체 경기 운영을 잘 해서 승기를 잡았다”고 허훈을 칭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공동 6위(소노, KT)와 2경기 차 5위로 6라운드를 맞이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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