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에서 92-73으로 승리했다.
잠실 라이벌전이었지만 두 팀의 순위는 이미 결정된 상태였기에 평소보다 긴장감은 덜 했다. 양 팀 감독 역시 경기 전 인터뷰에서 눈앞의 승리 보다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SK 전희철 감독이 중점을 둔 것은 상대의 2대2 수비였다. 삼성 공격의 시작점이 김시래의 2대2 게임인 만큼 이에 대한 수비를 강조했다. 게다가 SK는 3일 KT전에서 허훈에게 3점슛 5개 포함 27점을 허용하며 패배하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팀내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맡고 있는 오재현과 최원혁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전희철 감독은 “어제(3일) KT전 끝나고 (최)원혁이와 (오)재현이를 혼냈다. (허)훈이한테 그렇게 당하고 무슨 수비를 한다고 그러냐고 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시래한테도 똑같이 당하면 또 혼낼 것이다. 시래의 2대2 수비를 강조했다. 두 선수가 남다른 각오로 뛸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오재현과 최원혁은 김시래 봉쇄에 성공했다. 두 선수가 주로 출전한 전반에 김시래는 4점에 그쳤다. SK 역시 전반을 15점(48-23) 앞선 채 마치며 어느정도 승기를 잡았다. 김시래의 최종 득점은 13점 이었으나, 이 중 6점은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4쿼터에 나왔다. 어시스트 역시 시즌 평균(6.1개)에 훨씬 밑도는 2개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오재현과 최원혁이 보여준 수비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선수들의 수비가)몇 점인지는 비밀이다. 지난 경기보다는 나아졌다. 나아진 점이 보이니까 만족하는 걸로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오)재현이한테 경기 초반에 몇 마디 하기는 했다. 재현이가 볼 핸들러 수비는 강하다. 그러나 스크리너가 다가오면 마크맨에게서 좀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스크린에 대한 대처가 아쉽다”라고 개선을 바랐다.
전희철 감독은 부임 첫 시즌부터 구단 역대 최다연승, 4라운드 전승, 정규리그 40승 등 많은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이제는 정규리그 우승을 넘어 구단 최초 통합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목표가 높은 만큼 전희철 감독이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은 그에 맞춰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
SK는 5일에 3일 연속 경기의 마지막 경기인 KGC전을 치르고,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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