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는 25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세대를 91-76으로 꺾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많은 의미가 담긴 승리다.
이관우가 지난 22일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타격이 거의 없는 걸로 보였다. 김태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와 홈 경기에서도 81-78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 연세대와 맞대결을 모두 쓸어 담았다.
성균관대는 2010년부터 시작된 대학농구리그에서 지난해까지 연세대와 23차례 격돌해서 단 2번 이겼다. 15년 동안 거둔 2승을 올해 더 추가한 것이다.
올해 거둔 2승이 앞서 승리한 2경기와 닮은 꼴이다.
성균관대가 연세대에게 처음으로 이긴 건 2018년 10월 2일이다. 당시 전반까지 36-23으로 13점 차이로 앞섰고, 후반에는 추격을 당한 끝에 59-58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역시 성균관대는 전반까지 51-38, 13점 차이로 앞선 끝에 웃었다. 물론 후반에 추격을 당하지 않는 건 다른 점이다.
2022년 5월 5일에도 성균관대는 연세대에게 96-95, 1점 차이로 웃었다.
연세대는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었다. 정규리그 기준 90점 이상 실점한 게 딱 4번(건국대(107점/연장), 고려대(93점), 중앙대(92점), 성균관대) 뿐이었다.
마지막 90점 이상 실점이 2022년 성균관대와 맞대결이었다.
성균관대는 또 한 번 더 90점 이상 득점하며 연세대에게 패배를 안겼다. 연세대를 상대로 2번이나 90점 이상 득점한 건 성균관대가 유일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성균관대는 이날 전반에만 51점이나 올렸다.
성균관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전반까지 50점 이상 득점한 건 총 20번이며, 이 경기 승률은 95.0%(19승 1패)다.
1번 밖에 없었던 패배는 2010년 9월 10일 중앙대와 맞대결이다. 성균관대는 당시 전반을 51-58로 뒤졌고, 결국 87-100으로 졌다.
참고로 성균관대가 50점 이상 득점하고도 전반을 뒤진 유일한 경기이기도 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중앙대 감독은 현재 성균관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상준 감독이다.
김상준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연세대를 상대로 전반 51점을 넣었다면 공격력도, 수비력도 좋았다는 거다”고 만족했다.

성균관대는 30일 중앙대와 맞대결을 가진 뒤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이기면 단독 1위로 올라서고, 지면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김상준 감독은 “제자와 한 판이다. 정규리그 1위 결정을 짓는 경기다. 우리 아이들이 마무리를 잘 할 거라고 믿는다”며 “경기도 전국체육대회 대표도 걸려있다. 경기를 하면 이겨야 한다”고 했다.
김태형은 “중앙대가 대학리그 1위이고, 공수, 팀 밸런스가 좋다”며 “우리가 잠깐 쉬는 동안 중앙대와 경기를 잘 준비해서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하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윤세는 “워낙 좋은 팀이고, 이관우도 없어서 힘든 경기가 될 거다”면서도 “감독님, 코치님 지시를 잘 따르면서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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