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락통신] 홈 텃세 이겨내지 못한 대표팀

한필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1 1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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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클락/한필상 기자] 버블로 진행되었던 2021 아시안컵 윈도우3에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승2패를 기록하며 아시안컵 본선무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대표팀 소집 당시부터 일부 주축 선수들이 제외되고 어린 선수들이 포함되면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그러나 필리핀과의 두 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은 조상현 감독의 말처럼 아쉬운 대목이었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이 필리핀에게 두 번을 모두 질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를 넘은 홈 텃세와 말도 안되는 대회 운영은 1년 5개월 만에 국제 경기에 나선 한국이 당황케 하기에 충분했다.

필리핀 현지 도착 이후 대회 대회 주최인 필리핀 농구협회는 강력한 방역에 협조를 당부했다.

당연히 모든 팀에게 적용되어야 할 문제여서 한국은 적극 협조했고, 1일 1회 45분 진행된 훈련 시간조차 불만 없이 받아들였다.

정작 필리핀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유일하게 해당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45분의 공식 훈련 시간을 넘기기 부지기수였고, 항의 하는 팀들에게는 방역을 이유로 시간이 늦어진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버블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필리핀과 경기 시에는 어김없이 VIP라는 명분으로 40~50여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또한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는 선수들의 코트 입장을 불허하기도 했다.

대회 첫 경기 전 단체 사진조차 코트 내에 선수단 외의 인원은 안된다며 차단하고, 호텔 내에서도 외부인과의 접촉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던 대회 조직위원회의 모습과는 너무 상반된 모습이었다.

경기 내적으로는 한국 대표팀은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같은 심판들이 경기 판정을 도맡았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국제 심판들의 파견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일이지만 유난히 필리핀과의 대결에서는 이들의 판정이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잦았다.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 한 관계자는 “올림픽에도 지명된 아시아에서 최고의 능력을 가진 심판들”이라고 이들을 소개했지만, 국제심판들 사이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심판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다른 나라 심판의 전언이었다.

홈 텃세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존재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아쉽고 이해하기 힘든 것 투성인 이번 대회의 결과를 빨리 잊고 올림픽 예선과 아시안컵을 준비해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될 때에는 실력으로 모든 것을 이겨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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