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가스공사 관계자 2명 명예훼손 고발…라건아 세금 갈등 법적 공방으로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4 1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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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부산 KCC가 대구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라건아 세금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KCC는 2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서울 서초경찰서에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관계자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형법 제309조 2항)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KCC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한국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과 관련한 KBL 징계 불복 과정에서 “KCC가 KBL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세금을 전가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쳐 구단 명예를 훼손한 데 따른 것이다.

KCC는 해당 주장에 대해 “황당한 음모론이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라건아 세금 문제는 KBL 10개 구단의 정상적인 절차와 합의를 통해 의결된 사안이며,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합당한 징계를 받는 것이 상식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KCC는 가스공사 측에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지난 11일 전달받은 공문에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담겼을 뿐 직접적인 해명이나 사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KCC는 이를 “사안을 비껴가려는 태도이자 2차 가해”로 규정했다.

라건아를 둘러싼 세금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라건아는 2023-2024시즌까지 몸담았던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계약상 세금 납부 의무는 KCC에 있었고, 이를 당사자 동의 없이 KBL 이사회 결의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KBL은 지난 1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한국가스공사에 제재금 3000만 원을 부과했다. 가스공사는 제재금을 납부했지만, 라건아 세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후 KBL은 5월 29일까지 이사회 의결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202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기로 했고, 불이행에 따라 결국 지명권 박탈이 확정됐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세금 문제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라건아와의 재계약 서류를 제출했고, KBL은 이를 등록 보류한 상태다.

결국 라건아 개인과 KCC의 민사 소송, 가스공사의 징계 불복, 그리고 이번 KCC의 형사 고발까지 사안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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