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점’ 오세근, 야투와 자유투 대조 이룬 이유는?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6 10: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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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자유투를 던질 때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수원 KT를 83-77로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2승 1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남은 2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2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오세근이다. 양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점+ 득점한 선수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2016~2017시즌 챔피언 등극을 이끈 오세근과 지금의 오세근 중 어느 쪽이 더 잘하냐는 질문을 받자 “5년 전이 더 낫다”며 웃은 뒤 “지금도 잘 하고 있다. 그 때 MVP를 탈 때는 막을 수가 없었다. 오늘(25일)은 5년 전과 똑같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자유투를 제대로 넣었다면 조금 더 편안하게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19개의 자유투 중 8개만 넣었다. 성공률 42.1%. 그나마 다행스럽게 KT 역시 28개 중 14개, 딱 절반만 성공했다.

김승기 감독은 “양쪽 모두 자유투가 좋지 않았다. 50%, 40%대였다”며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 시작부터 전성현의 자유투 2개가 안 들어갔다. 그럼 다른 선수들도 다 못 넣는다. 거기서부터 말렸다”고 했다.

오세근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캐디 라렌의 팔꿈치에 눈 부위를 맞아 잠시 벤치에서 쉬다가 다시 코트를 밟았다. 오세근은 당시 “실명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오세근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56.8%라는 정확한 야투 성공률로 평균 22.0점을 올렸다.

KT와 4강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52.4%로 야투 성공률이 조금 떨어졌지만, 이날 73.3%를 기록하며 KT와 3경기 야투 성공률을 61.1%로 끌어올렸다.

다만, 이날 자유투 9개 중 4개만 넣은 게 옥의 티였다. KGC인삼공사의 자유투가 50% 미만으로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오세근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자유투를 던질 때 힘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연습할 때부터 야투 감각이 좋았다. 오늘(25일)은 라렌이 막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라렌이 (수비하러) 왔다. 마침 변준형과 2대2 플레이를 할 때 라렌이 도움수비를 깊게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슛을 자신있게 던졌다. 그게 들어가고, 그 이후 또 슛 기회가 났다. 첫 슛도 들어가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오마리 스펠맨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1패 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본다. 전성현의 외곽포가 빛을 발한다. 대릴 먼로도 스펠맨의 공백을 완전히 채운다. 양희종과 문성곤, 변준형 등 코트에 나서는 모든 선수들이 제몫을 해준다.

여기에 최고의 국내선수 빅맨인 오세근이 버티고 있기에 KT에게도 우위를 점했다.

오세근이 자유투를 보완해 3차전처럼 활약한다면 KGC인삼공사는 4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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