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C의 최종 우승으로 끝난 지난 시즌 KGC가 강한 이유를 뽑을 때, 빠짐없이 나오는 이유는 강력한 수비였다. KGC는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팀으로 스틸을 통해 상대 턴오버에 의한 득점을 많이 가져가는 팀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 강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스틸을 비롯한 각종 수비 지표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큰 문제가 됐을 수도 있지만, KGC가 선보인 역대급 공격력 덕분에 이 문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KGC 김승기 감독은 이 부분을 탐탁치 않아 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번 시즌 (KGC가)3점슛이 들어가면 이기고 들어가지 않으면 지는 팀이 됐다. 지난 시즌 뚜렷했던 수비에서의 강점이 이번 시즌 보이지 않는다. 수비가 우선되어야 좋은 공격을 할 수 있다”며 개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시즌 돋보이지 않던 KGC의 수비력이 A매치 휴식기 이후 완전히 되살아난 모습이다. 휴식기 후 KGC의 3연승 원동력으로 폭발적인 3점슛 보다는 끈끈한 수비를 꼽을 수 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에 안정적인 수비가 더해지자 KGC는 전보다 안정적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KGC가 전부 승리를 거둔 최근 3경기 평균 마진은 +15.6점에 달한다.

11일 삼성전에서도 KGC의 수비는 빛났다. KGC는 삼성의 가장 큰 무기인 김시래의 투맨 게임은 적극적인 파이트 스루를 통해 견제했고, 골밑은 오세근과 스펠맨을 통해 단단히 걸어 잠궜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이원석 역시 KGC의 골밑 수비에 고전하며 야투율 25%에 머물렀다.
팀 수비에 불만을 토로했던 김승기 감독 역시 수비에 대한 만족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은 “휴식기 후 수비가 아주 잘 되고 있다. 수비가 이렇게 잘 되면 공격은 크게 걱정이 없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수비력까지 살아난 KGC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정조준하고 있다. KGC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3위로 시작해 최종 우승을 거머쥔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3위 혹은 4위가 유력하다. KGC가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레퍼토리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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