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중 임동현,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4 0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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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슛도 좋고, 돌파도 좋으면 막기 힘든 선수가 된다. 수비까지 좋으면 뚫기도 힘들다.”

침산중은 새로 부임한 채창석 코치와 함께 2022년을 시작했다. 4월 초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제47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할 당시 침산중 농구부는 8명이었다. 3학년 5명(박석영, 심규빈, 심규진, 왕현성, 정현우)과 2학년 3명(박세명, 임동현, 황태웅)으로 구성되어 있다.

1학년이 한 명도 없었지만, 협회장기를 마친 뒤 1학년 1명이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올해가 지나면 3학년이 졸업하기에 농구부가 5명도 되지 않는다. 올해처럼 내년에도 신입생이 입학하지 못하면 대회 참가도 힘들다.

더구나 대구의 3곳 초등학교(도림, 칠곡, 해서) 6학년이 현재 5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모두 중학교까지 농구를 한다는 보장도 없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기 위해 농구를 하는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구에는 계성중까지 있기에 침산중은 이들만을 바라볼 수도 없다. 채창석 코치의 어깨가 무겁다.

그나마 다행인 건 중학교 1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2학년 임동현(175cm, G)이 제몫을 해준다는 점이다. 채창석 코치의 말에 따르면 운동능력이 좋은데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훈련에 임한다고 한다. 임동현은 그 덕분에 농구를 시작한 1년 만에 팀에 없어서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22일 계성중과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임동현은 “아버지가 동호회에서 농구를 하셔서 제가 관심이 있다가 중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할 생각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생각을 해보고 중학교 때 할지 안 할지 결정하라고 하셨다. 초등학교 때 잠깐 스포츠클럽에서 농구를 했었다”고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들려줬다.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했기에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을 했을 듯 하다.

임동현은 “스피드가 좋아서 속공 가담을 잘 한다. 어릴 때 태권도를 했었다. 운동을 안 하다가 하면 체력이 안 좋았을 건데 태권도를 해서 체력에서는 좀 나은 거 같다”며 “왼손 드리블이 너무 안 되어서 집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아버지와 함께 점프 훈련도 많이 했었다. 제자리에서 높이 있는 지점 찍기나 장애물을 뛰어넘는 훈련을 했다”고 지난해 많이 했던 훈련 내용을 떠올렸다.

임동현은 올해 처음 참가한 협회장기에서 여천중과 첫 경기에서는 6점 10리바운드 5스틸을, 동아중과 두 번째 경기에서는 11점 11리바운드 1스틸 2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3점슛 3개는 덤이었다.

임동현은 “작년에는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다. 첫 대회에서 많이 힘들고 긴장이 많이 되었다. 돌파가 잘 되지 않았다. 슛 성공률은 조금 높았던 거 같다”고 했다.

두 경기 모두 교체 없이 40분 내내 뛰었던 임동현은 리바운드도 많이 잡고, 동아중과 경기에서는 3점슛도 많이 넣었다고 하자 “수비가 괜찮았던 거 같다. 실수도 그나마 적었다”며 오래 뛴 원동력을 언급한 뒤 “리바운드는 미리 들어가서 점프를 더 높게 뛰려고 했다. 슛폼을 좋게 바꾸려고 하고, 연습도 계속 한다. 체육관에서 야간 훈련을 하고, 집에서 자기 전에 누워서 공중으로 볼을 던지는 연습도 한다”고 했다.

운동능력이 좋아 빠르게 습득하는 임동현의 선수 생활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시작이 남들보다 조금 늦었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

임동현은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슛도 좋고, 돌파도 좋으면 막기 힘든 선수가 된다. 수비까지 좋으면 뚫기도 힘들다”고 공수 모두 잘 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침산중은 다음달 4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2022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울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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