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주간 MVP] 부상 딛고 '완벽 부활' 최준용 & "설린저는 잊어라" 스펠맨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5 0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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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개막 2주가 지난 현재, 서울 SK가 5승 2패로 선두를 마크한 가운데 그 뒤를 수원 KT, 원주 DB, 고양 오리온 등 3팀이 촘촘히 잇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울산 현대모비스는 개막 후 7경기에서 1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등 명가로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점프볼은 2021-2022시즌을 맞아 해설위원, 최근 은퇴한 슈퍼스타 등과 함께 주간 MVP(국내, 외국선수 각 1명)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총 12경기를 대상으로 한 주간 MVP는 본지 자문위원인 조성민 전 선수가 선정했다. 조선의 슈터의 지목을 받은 MVP는 최준용(SK)과 오마리 스펠맨(KGC)이었다.

국내선수 MVP 최준용(SK)
3경기 평균 23.0점(FG 53.1%) 6.6리바운드 3.6어시스트 1.3스틸


최준용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시즌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던 최준용은 이후 착실히 재활 단계를 밟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최준용은 다치기 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 돌아왔다.

지난 9월 컵대회부터 코트를 밟기 시작,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더니 정규리그에 돌입한 이후에는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빅맨들과 펼치는 2대2 게임은 상대 팀에서 경계하는 강력한 무기가 됐으며, 약점으로 지적받던 외곽슛도 보완하면서 공격력이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 23일 수원 KT 전에서는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하며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기도 했다. 28점은 개인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 최준용의 건강한 복귀는 팀에도 큰 힘이 됐다. 최준용이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SK는 최준용, 허일영, 최부경, 안영준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포워드진을 구축하게 됐다.

조성민 코멘트
"지난 시즌 십자인대 부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하다. SK의 높이와 트랜지션 공격을 두루 책임지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예년에 비해 공격적인 부분이 향상됐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슈팅 능력이 확실히 눈에 띄게 좋아진 것 같다. 최준용의 가장 무서운 점은 수비 리바운드 후 상대편 코트로 빠르게 공을 치고나가면서 속공을 전개하는 건데, 이런 선수가 슛까지 장착한다? 상상하기가 힘들다. 아마 슛 성공률만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 지금의 경기력이 기복 없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SK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외국선수 MVP 오마리 스펠맨
2경기 평균 18.5점(FG 45.2%) 7.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0블록


KBL에서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NBA리거 출신답게 스펠맨은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은 물론 상대 움직임과 슛 타이밍을 예측한 블록슛도 단연 일품이다. 스펠맨은 지난 주 2경기에서 평균 18.5점 7.5리바운드 4.5어시스트 1.0블록을 기록,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SK와 경기에서는 패스 능력까지 뽐내며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스펠맨의 기량 자체는 제러드 설린저에게 밀리지 않는다. 운동능력 하나만 놓고 보면 오히려 설린저보다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심판 판정에 불만이 잦은 것은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스펠맨은 SK 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고도, 심판 판정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해 옥의 티를 남기기도 했다. 물론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은 데서 비롯된 행동일 수 있다.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흥분을 잘하고 어려서 그렇지, 말은 잘 듣는다. 지적하면 스스로 고치려고 한다"면서 "스펠맨은 능력 하나만큼은 정말 좋은 선수다. 고칠 것만 고치면 되고, 고칠 수 있다"고 점차 더 나아질 거라고 했다.

조성민 코멘트
"시즌 초반 KGC가 신바람나는 농구를 할 수 있는 건 스펠맨의 퍼포먼스가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기록지를 빼곡이 채울 수 있는 다재다능함에 운동능력까지 겸비했다. 올 시즌 KBL 외국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 스펠맨과 더불어 앤드류 니콜슨이 최고 외국 선수 평가를 받고 있는데, 두 선수 모두 기량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다. 다만 니콜슨의 경우 잔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고 있기 때문에 라운드를 치르면서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만약 같은 팀 선수로 뛴다? 그렇다면 나한테는 스펠맨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웃음)."

#사진_점프볼DB(백승철,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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