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투는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득점할 수 있는 기회다. 골밑 공격은 성공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선수들은 자유투를 내주더라도 파울을 활용하여 공격을 제어한다. 특히 마레이는 인사이드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상대팀들은 파울을 범하더라도 마레이의 골밑슛을 막으려고 한다.
마레이는 올 시즌 240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창원 LG에서 가장 많은 자유투를 쐈다. 하지만 성공률은 50.8%에 불과하다. 슛에 약점이 있는 마레이는 골밑에서의 묵직한 플레이로 약점을 상쇄하고 있지만 자유투 부진은 다른 장점으로 보완할 수 없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마레이는 지난 원주DB와의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자유투 10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마레이는 “자유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보다 자유투가 더 안 좋아질 수는 없어서 신경 쓰고 연습했다. 오히려 1주일 정도 쉬어 보겠다”라고 하며 여러 방안을 강구했다. 하지만 자유투 훈련을 쉬는 것도 큰 의미가 없었다.
3일 수원KT 소닉붐 아레나에서 펼쳐진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도 자유투가 발목을 잡았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후 “내용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기본적으로 자유투 15개를 놓친 점이 아쉬웠다”라고 하며 패인을 자유투 난조에서 찾았다. 마레이는 이날 14개의 자유투 가운데 6개만 성공시키며 성공률 42.9%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누구라 할 것 없이 자유투를 놓치며 팀 자유투 성공률 46%에 머물렀다.
4쿼터 추격 상황에서의 자유투 실패는 뼈아팠다.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LG가 9점차 지고 있을 때 마레이는 자유투 2구를 얻어냈지만 1구만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1분 16초 남은 시점 마이어스의 T-파울로 인한 이재도의 자유투 1구, 이후 팀파울로 인한 마레이의 자유투 2구 중 1구도 림을 외면하며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KT의 자유투 성공률은 83%(10/12)로, 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LG는 KT와 자유투 대결에서 동등한 위치만 가져갔더라도 편하게 승리를 가져갈 경기였기에 자유투 난조가 더욱 아쉽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 63.8%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LG. 리그 평균 성공률 71.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6강 경쟁이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LG는 상대팀이 아닌 자유투와 싸우고 있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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