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한국으로 돌아온 양재민이 절친 이정현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체육관 한 편에 반가운 얼굴이 앉아있었다. 일본 B.리그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 소속의 양재민의 그 주인공. 양재민은 손목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13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경기 후 만난 양재민은 “거의 3,4년 만에 KBL를 경기를 보는 것 같다. 내가 계속 해외에 있다 보니 시즌이 끝나고 돌아오면 KBL도 끝나있더라. 이번에 손목 치료 때문에 일찍 귀국했는데 마침 친구인 (이)정현이가 오리온에서 뛰고 있어서 경기를 보러 오게 됐다”며 체육관을 방문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절친의 응원 덕분일까. 이날 이정현은 31분 30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28점 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에만 17점을 몰아치며 4쿼터 한 때 오리온에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양재민은 “정현이가 뛰는 걸 실제로 본 게 오랜만이다. 어릴 때부터 득점을 마무리 짓는 능력은 워낙 좋았는데 오늘(23일) 보니 굉장히 인상적이더라. 원래 이 정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친구다. 친구로서 너무 뿌듯하고, 보기 좋았다. 경기 전에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내가 와서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웃었다.
지난 2020년 신슈에 입단한 양재민은 2시즌 동안 B.리그에서 뛰었다. 그렇다면 양재민의 생각하는 KBL과 B.리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KBL은 외국선수가 한 명만 뛰니까 골밑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공을 갖고 있지 않는 나머지 4명의 움직임이 많더라. 특히 SK를 보면서 확률 높은 농구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슛을 쏘는 게 아니라 미스매치 활용하고, 서로 소통하는 게 내가 일본에서 배운 농구와 비슷했다. SK의 플레이를 보면서 나도 배운 점이 많았다.” 양재민의 말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양재민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아직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일본 잔류, 한국 복귀 등 여러 가지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양재민은 “한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내 미래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지 KBL에서 뛸 준비는 되어 있다. 내가 스페인, 미국, 일본에서 배운 농구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줄 날이 꼭 올 거라고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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