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男아시아] ‘우려했던 높이 열세’ 대표팀, 호주에 37점 차 대패…뉴질랜드와 3~4위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3 0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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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호주의 벽은 역시 높았다. U18남자농구대표팀이 호주와의 피지컬 차이를 실감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신종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8남자농구대표팀은 22일 인도 아마드바드 비르 사바르카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 준결승 호주전에서 74-111로 패배했다.

이미 4강에 진출하며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한 한국은 내친김에 결승 진출까지 노려봤지만 최강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떨어졌다.

호주는 아시아 최강다웠다. 윤지원(18점 6리바운드), 박태준(16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분전했으나 체급차가 극명했다.

1쿼터가 호주의 6점 리드 속에 끝났지만 2쿼터 들어서부터 호주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바뀌었다. 그 핵심 이유는 바로 높이의 열세였다.

호주와 한국의 평균 신장 차이는 무려 10cm 이상이다. 제공권에서 열세에 놓일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 리바운드 경쟁에서 18-66로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났다. 2점슛 성공률 열세 역시 불보듯 뻔했다. 호주는 63%, 한국은 33.3%로 2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호주의 214cm 최장신 빅맨 바사란 야햐는 자신보다 작은 한국 선수들을 상대로 머리 위에서 공을 가져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상대가 피지컬적인 장점이 워낙 뛰어난 호주인 걸 감안해도 최근 몇년 간 대두되고 있는 아마추어 농구의 빅맨 기근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 호주는 2미터대 빅맨이 5명 이상이 포진한 반면, 한국은 2미터대 빅맨이 단 1명 뿐이다.

리바운드 경쟁이 어려운 만큼 한국은 스피드와 3점슛으로 승부를 봐야 했다. 다만 호주의 빠른 트랜지션도 만만치 않았다. 외곽에서도 쉽게 해법을 찾지 못했다. 한국은 3점슛 11개를 성공했지만, 호주 역시 똑같이 11개를 넣었다. 호주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2%에 달했다. 한국으로선 내외곽을 모두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내줬다. 전반을 33-46,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엔 더 벌어지면서 30점 차 이상 벌어졌다. 결국 반등하지 못하면서 37점 차 패배를 마주했다. 

결승 진출엔 실패했으나, 경기는 아직 남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8시 뉴질랜드와 3~4위전에서 맞붙는다.

 

한편, 아시아컵의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은 호주와 중국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호주와 중국의 결승전은 23일 오후 11시 열릴 예정이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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