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 하윤기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 더블더블은 하윤기의 프로 데뷔 첫 더블더블이다. 그의 득점과 리바운드 커리어하이 기록은 23점과 13리바운드지만 동시에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KT는 시작부터 DB의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특히 계속해서 골밑을 두드렸지만 김종규, 강상재,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버틴 DB의 높이를 당해내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윤기는 돋보였다. 그는 김종규를 앞에 두고도 주눅 들지 않고 포스트업 공격을 시도해 공격을 성공시켰다. 또한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공격 리바운드를 5개나 잡아냈다. 하윤기가 이날 기록한 리바운드 11개는 팀 내 최다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블록슛 2개를 해내며 공수 양면에서 팀에 공헌했다.
완벽했던 경기 내용이었지만 하윤기는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71-73으로 KT가 뒤진 상황에서 허훈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골밑 공격이 에어볼이 되고 말았다. 이어 7초를 남기고 또 한 번 허훈에게 공을 전달 받아 회심의 골밑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엔 오브라이언트의 블록슛에 막혔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클러치 상황에서 두 번이나 득점 기회를 놓친 하윤기는 망연자실했다. 그러자 허훈이 다가가 그의 어깨를 다독여주며 위로했다. 이후 마이크 마이어스 또한 그에게 위로의 한 마디를 전했다.
데뷔 첫 더블더블에도 하윤기는 웃지 못했다. 그러나 좌절할 필요 없다. 그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이다. 이날의 경험이 훗날 클러치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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