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는 3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89-10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되며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됐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서울 SK가 차지했지만 올 시즌 KT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허훈과 양홍석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가 건재했고, 신인 하윤기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정성우, 박지원, 김영환, 김동욱 등 벤치 멤버들까지 탄탄했다. 그 결과 정규리그 2위를 확보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1옵션 외국선수 캐디 라렌의 기복이다. 올 시즌 라렌은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으로 KT 서동철 감독의 속을 태웠다. 라렌의 경기력에 따라 KT의 승패가 갈린 경우도 많았다.
더욱 걱정되는 부분은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는 점이다. 라렌은 지난 30일 대구 한국 가스공사전에서 11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31점 4리바운드로 활약한 가스공사의 2옵션 외국선수 디제이 화이트와 대조되는 기록이었다. 만약, 라렌이 제 몫을 해줬다면 KT는 4쿼터 가스공사의 추격에 고전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31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는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야투 13개를 던져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KGC의 오마리 스펠맨이 무릎 부상으로 2쿼터부터 출전하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플레이오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라렌의 부진은 KT에게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KGC와의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KBL은 외국선수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다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우리 팀은 라렌이 메인 옵션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현재 기술적인 부분을 가다듬는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다. 잘 쉬고, 비디오 분석을 통해 좀 더 현명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의 말대로 KBL은 외국선수 의존도가 높은 리그이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라렌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과연 라렌은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남은 정규리그에서 KT가 풀어야 할 숙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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