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게 놓친 트리플더블’ 김시래의 마지막 리바운드가 번복된 이유

고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3 00: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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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김시래가 마지막 10번째 리바운드 때문에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 삼성 김시래는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1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김시래의 활약을 등에 업은 삼성은 오리온을 83-77로 꺾고 9연패와 동시에 원정 1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김시래는 3쿼터까지 1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대케 했다. 4쿼터 들어 동료들을 살려주는데 집중한 그는 리바운드 1개와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며 트리플더블에 리바운드 단 1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근육 경련이 발목을 잡았다. 김시래는 4쿼터 중반 오른쪽 종아리에 근육 경련이 올라왔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난 그는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팀의 중심인 김시래가 빠지자 삼성은 크게 흔들렸다. 한호빈에게 3점슛을 맞았고, 머피 할로웨이와 이대성에게도 실점하며 경기 종료 46초를 남기고 4점차(77-8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자 김시래는 다시 코트로 들어가는 투혼을 발휘했다. 트리플더블의 가능성 또한 다시 살아난 상황. 그는 36초를 남기고 아이제아 힉스와 이원석의 수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튕겨 나온 공을 잡았다. 동시에 기록지에 리바운드 1개가 추가되며 19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프로 첫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하며 기쁨이 두 배가 될 뻔 했지만 경기 종료 후 기록지에는 김시래의 리바운드가 9개로 정정이 되어 있었다. 대신 힉스의 리바운드가 5개에서 6개로 변경되었다. 어떻게 된 상황일까.

KBL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기록원이 처음에는 김시래가 힉스와 이원석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떨어진 공을 잡은 걸로 판단해 리바운드로 표기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다시 보니 힉스가 김시래를 보고 공을 쳐줬다고 하더라. 그래서 김시래가 아닌 힉스의 수비 리바운드로 번복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10번째 리바운드가 번복되며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김시래.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는 안도감과 기쁨의 웃음이 가득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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