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존스컵에서 뜻밖의 친구들을 만났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했던 외국선수들이다.
한국은 1일 대만에서 열린 제 37회 윌리엄존스컵에서 미국과 대회 4번째 경기를 가졌다.
이날 미국 대표팀에는 낯익은 선수들이 많았다. 국내 리그에서 뛰었던 마퀸 챈들러(33, 196cm), 자밀 왓킨스(38, 205cm), 캘빈 워너(35, 196cm)였다.
챈들러는 과거 주희정과 함께 KT&G(현 KGC인삼공사)의 속공농구를 이끈 선수다. 폭발적인 득점력이 장점인 챈들러는 동부, SK 등 3팀에서 5시즌이나 뛴바 있다.
왓킨스는 2004-2005시즌 TG삼보(현 동부)에서 김주성과 함께 골밑을 지키며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다. 늘 무표정한 얼굴이 인상적이었던 왓킨스는 블록슛 등 골밑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또 외국선수 최초로 주장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왓킨스는 2011-2012시즌 KCC의 대체선수로 한국을 다시 찾은바 있다.
캘빈 워너는 LG와 KT&G에서 뛴바 있다. KT&G에서는 챈들러, 주희정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빅맨으로서 신장은 작은 편이지만, 뛰어난 탄력을 이용해 멋진 슬램덩크와 블록슛을 자주 선보인바 있다. 하지만 워너는 2009년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퇴출되는 등 쓸쓸히 한국을 떠났다.
국내 팬들은 이번 존스컵에서 추억의 선수들을 보고 반가운 마음이 많았을 듯 하다.
챈들러는 이날 2쿼터 신들린 득점력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 성공률이 다소 떨어졌고, 무리한 슛 시도가 많은 점이 단점이었다. 챈들러는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기록했다.
1977년생인 왓킨스는 확실히 전성기에 비해 운동능력이 많이 저하된 모습이었다. 이날 많은 시간을 뛰지는 않았다.
워너 역시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2쿼터 멋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변함없는 탄력을 자랑했다.
이종현은 워너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왓킨스와 워너는 김종규, 이종현을 보며 한국에 이런 빅맨들이 있나 하고 놀랐을 듯 하다.
미국 선수들은 팀워크나 체력에서 한국에 비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경기에 대한 적극성도 한국이 위였다.
한국은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끝에 94-80으로 승리, 존스컵 2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후 챈들러, 왓킨스, 워너와 인사를 주고받은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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