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우한/한필상, 최창환 기자] 대한민국이 일본에 일격을 당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A조 예선 1차전에서 53-59로 패했다.
대한민국은 4쿼터 종료 3분여전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재역전에 실패했다. 양지희가 5반칙 퇴장 당했고, 김정은이 막판 자유투 2개를 놓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양 팀 모두 경기내용이 좋지 않았다”라고 운을 뗀 위성우 감독은 “일본의 공격을 60점대로 묶으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격에서 실수가 나왔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대한민국은 일본을 비롯해 중국, 대만 등과 A조에 편성되어 있다.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 사실상 조 1위는 어려워진 셈이다.
위성우 감독은 이에 대해 “애초에 예선 1위는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중국은 더 힘든 상대다. 예선에서는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 자신감 상승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이날 총 19개의 실책을 범했다. 특히 전반에 12개가 나왔고, 이는 번번이 일본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3쿼터 초반 이후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결정적 원인이다.
위성우 감독은 실책이 많았던 것에 대해 “결국 경험의 차이다. 전반에 12개가 나왔고, 후반에는 덜 나왔다. 첫 경기여서 선수들이 긴장한 탓인데,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이날 도카시키 라무에 맞서 양지희가 분전했다. 양지희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효과적인 협력수비를 통해 라무의 득점을 최소화시켰다.
오히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은 앞선 수비였다. 스크린을 활용한 일본의 공격에 대한 대처가 부족해 고비마다 오픈 찬스를 허용했다. 앞서 언급했듯, 속공을 많이 허용한 것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일 터.
위성우 감독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라무를 막다 보니 앞선 수비가 흐트러졌지만, 생각했던 것에 비해 점수를 많이 주진 않았다. 그보다 공격에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상대 장신선수들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3쿼터에 박지수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박지수는 적극적으로 시도한 슈팅을 블록당하기도 했다.
“(박지수가)당장 잘할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성인대표팀에서 많이 뛰면 좋아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아직 어린 선수다. 준결승 이후 기용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는 게 위성우 감독의 견해다.
한편, 주장 임영희는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를 투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결국 김단비, 김정은이 부딪치면서 대한민국의 에이스가 되어야 한다. 이들이 에이스 역할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줬다”라고 전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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