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숨을 고른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가 재개됐다. 지난 21일 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던 경기가 치러졌고, 8월 마지막 주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남대부, 여대부 모두 플레이오프 커트라인과 중하위팀의 차이는 한 끗이다. 8월 마지막 주와 9월 첫째 주 경기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남대부
성균관대, 첫 승 언제?
8월 24일 성균관대-상명대 @수원
지난 시즌 김상준 감독을 영입, 분위기를 전환했던 성균관대가 다시 기나긴 부진에 빠져있다. 개막 9연패. 남녀팀을 통틀어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팀이 성균관대다.
성균관대는 1학기 마지막 경기가 메르스 때문에 연기돼 이번 주에만 2경기를 소화한다. 하지만 일정에 여유가 있는데다 하위팀들과의 맞대결이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성균관대는 오는 24일 상명대와 상대하며, 27일에는 조선대와 맞붙는다. 모두 홈에서 열리는 만큼, 지난 시즌(홈 3승 5패)처럼 홈에서 강했던 면모가 살아난다면 순위싸움도 흥미를 더할 것이다.
성균관대는 압박수비와 지역방어를 견고하게 다듬은 전반기 막판, 시즌 초반에 비해 한결 나아진 전력을 보여줬다. 방학기간에 파울 트러블, 뒷심부족을 개선했다면 이번 주 내에 첫 승을 따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상명대는 새로워진 전력으로 후반기에 임한다. 경희대에서 이적한 안정훈이 규정상 후반기부터 출전이 가능, 반전을 노린다. 안정훈은 이미 전반기부터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등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온 터. 최우연과의 골밑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지 궁금하다.
다만, 정성우의 부담을 덜어줄 옵션이 부족하다는 것은 상명대가 갖고 있는 아킬레스건이다. 성균관대-명지대-조선대로 이어지는 후반기 초반 일정에서 탄력을 받는다면, 플레이오프 복귀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진다. 이후 고려대-동국대로 이어지는 ‘첩첩산중’이 기다리고 있다.
연세대, ‘최강전 효과’ 볼까?
8월 28일 연세대-동국대 @본교(신촌)
지난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대학팀은 연세대였다. 비록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2015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형님들’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화제를 모은 것. 개개인의 개성이 발휘된 대인방어는 후반기에 내세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해보였다.
허훈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지만,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주목할 선수는 또 있다. 몸싸움에 약했던 박인태는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을 익혔고, 정성호는 좋은 슛 감각을 유지했다. 안영준은 기대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에이스 최준용도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개인에게 있어 대표팀 탈락은 아쉬운 결과지만, 연세대 입장에서는 후반기 승수 쌓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내심 대학리그 출범 후 최고 성적을 노리는 동국대는 연세대전 이후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 그만큼 첫 단추를 잘 채우는 게 중요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 연세대를 제압하면, 올 시즌 두 번째 4연승을 질주하게 된다.
전반기 잔부상으로 컨디션이 들쑥날쑥했던 이대헌이 물오른 연세대를 상대로 얼마나 존재감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더불어 유력한 신인상 후보 변준형이 라이벌로 꼽은 천기범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연출할지도 궁금하다.

여대부
마지막 한 자리
8월 26일 광주대-단국대 @광주
여대부는 순위싸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팀별로 1~3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 용인대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전주비전대, 한림성심대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중위권은 여전히 혼전이다.
5승 5패로 4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단국대로선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심정일 터. 5위 수원대와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해 자칫 일격을 당하면, 시즌 농사 자체를 그르칠 수 있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신임 김태유 감독의 색깔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국대에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첫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단국대는 2연승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승,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태경은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고, 김민선 역시 3점슛과 리바운드 등 다양한 항목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수원대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단국대로선 수원대와 동률만 이뤄도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잔여 경기(광주대, 한림성심대) 결과에 따라서는 4위가 아닌 더 높은 자리도 노릴 수 있다.
광주대는 2위에 올라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입장이다. 후반기에 단국대전을 시작으로 시즌 첫 맞대결에서 패한 극동대, 1위 용인대와 경기를 갖는다.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기 위해 승리 추가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장지은의 돌파력과 우수진의 골밑장악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8월 마지막 주 대학리그 경기일정
남대부
8월 24일
명지대-중앙대 @용인
성균관대-상명대 @수원
8월 27일
성균관대-조선대 @수원
8월 28일
연세대-동국대 @본교(신촌)
경희대-한양대 @국제(수원)
여대부
8월 25일
한림성심대-수원대 @춘천
극동대-용인대 @이천
8월 26일
광주대-단국대 @광주
# 사진 문복주, 한필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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