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곽현 기자] 유니버시아드대회가 프로로 갈 수 있는 등용문이 될 수 있을까? 유니버시아드 첫 경기에서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바로 용인대 박현영(21, 177cm)이다.
유니버시아드 여자농구대표팀은 5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모잠비크와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박현영은 이날 매서운 공격력과 경기조율 능력을 보이며 한국의 첫 승을 견인했다.
스타팅멤버로 출전한 박현영은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시도가 돋보였다. 상대를 숄더페이크로 중심을 무너뜨린 후 여유 있게 드라이브인을 성공시켰다.
뿐만 아니라 3점슛과 동료의 득점을 돕는 감각적인 어시스트를 연결했다. 박현영은 시야가 좋고 경기의 흐름을 읽고 있었다. 언제 패스를 해야 하는지, 공격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고 농구를 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큰 점수차를 유지한 끝에 80-64로 완승을 거뒀다. 박현영은 이날 30분을 뛰며 2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전 부문에 걸쳐 활약했다.
박현영은 농구팬들에게 낯선 선수다. 대학선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용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현영은 팀의 주축선수로 용인대가 개막 9연승을 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박현영은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기량을 갖고 있다.
박현영은 경기 후 “팀원들끼리 분위기를 많이 얘기하는 편이에요. 원래 분위기가 늦게 오르는 편인데, 오늘 기록을 보니 기본적인 부분이 잘 된 것 같아요. 첫 경기를 잘 치러서 기분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사실 박현영은 대회 전 무릎부상을 당해 잠시 훈련에 합류하지 못 했다. 주축인 박현영의 부상에 대표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다.
박현영은 몸 상태에 대해 “컨디션은 괜찮았어요. 이틀 전에 밸런스를 잡으면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동료 강계리도 “현영이가 다쳐서 슬펐어요. 병원에 갔다고 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해서 마음을 놓았죠”라고 말했다.
대학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다. 때문에 이번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박현영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에 뽑힌 게 처음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저만 잘 해서가 아니라, 저 이외에 다른 선수들도 잘 해서 대학선수들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이고 싶어요.”
박현영은 대학 졸업 후 프로에 가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에 가고 싶어요. 저를 많이 알려야겠죠. 열심히 하려고요.” 이 말을 들은 강계리는 “저희 팀(삼성)으로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동료를 응원했다.
매년 대학선수들의 프로 진출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현영은 프로팀들이 눈여겨봐야 할 선수임이 분명하다.
#사진 –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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