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김선아 기자] 문성곤(22, 195cm)이 가슴에 단 태극마크에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한국A)은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96-9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4연승을 거두며 1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후 러시아 아나톨리 코치는 “한국 10번 선수(문성곤)를 주목해서 봤는데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코치의 말 그대로다. 문성곤은 이번 대회에서 공수에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서 문성곤이 악재를 만났다.
문성곤은 러시아와의 경기 1쿼터 1분 12초를 남기고 돌파를 하던 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문성곤은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체육관을 벗어났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3일을 앞두고 생긴 일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대회가 열리는 광주도 내려가며 4일 모잠비크를 시작으로 앙골라, 중국, 독일, 에스토니아와 9일까지 예선을 치른다.
대표팀 이민현 감독은 문성곤에 관해 “발목 염좌로 나왔다. 발목이 저 정도로 돌아가면 2주 후에야 제대로 걸을 수 있다. 지금은 선수를 교체할 수 없다. 엔트리가 확정됐다. 11명의 선수로 가동된다고 봐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민현 감독은 “문성곤이 수비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안타깝다. 현재 가용 인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아쉬워했다.
문성곤은 병원에서 검사받은 뒤 반깁스를 하고 체육관을 다시 찾았다. 이후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가 휴식했다.
부상에 관해 문성곤은 “괜찮다. 너무 오랜만에 발목을 다쳐서 놀랐고 통증이 느껴졌다. 7~10일 정도면 회복할 것 같다. 초반 몇 경기에 못 뛰어도 팀이 상위리그에 올라가면 서브로 몇 분이라도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도 ‘괜찮다고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했다”라며 “러시아가 강팀이라 준비도 더 많이 하고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는데 짜증이 난다”라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다시 한 번 힘줘 말했다. “일주일 안에 복귀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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