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쉬어!” U-19 대표팀 깨운 정미라 감독 한마디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6-17 2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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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운/최창환 기자] U-19 여자농구대표팀(이하 대표팀)과 부천 하나외환의 연습경기가 열린 17일 하나외환 연습체육관. 정미라 대표팀 감독이 작전시간 요청 후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는 게 눈에 띄었다.


“오늘 아침에 뭐 배웠어?”
“힘들어? 그러면 나가서 쉬어!”


선수들이 독기를 갖고 한 발이라도 더 뛰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말들이었다. 실제 정미라 감독의 호통에 선수들은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고 코트에 나섰다. 그리곤 압박수비로 연달아 속공을 성공, 이내 코칭스태프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미라 감독은 “아무래도 이틀 연속 연습경기를 치르느라 배터리(체력)가 방전됐다. 힘들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목표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강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건 센터들의 높이를 하이로우게임(High low Game)이었다. 이하은이 원소속팀인 하나외환 소속으로 뛰었지만, 대표팀은 박지수(195cm)와 김연희(187cm)를 앞세워 상대팀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가드들이 한계를 보이면, 센터끼리 2대2를 펼치며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정미라 감독은 “코치들이 센터 출신이라 1대1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아직 훈련을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 돼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높이가 우리 팀의 강점인 것만큼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물론 골밑공격만 치중한다면, 자칫 단조로운 팀이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이에 대비한 외곽공격도 조금씩 다듬고 있다.


“코치들이 센터를 가르치면, 나는 외곽공격을 지도한다. 이상적인 운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정미라 감독은 “윤예빈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게 아쉽지만, 가드들이 그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 가드를 고르게 기용하며 경기운영을 맡길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러시아 체호프에서 열리는 제11회 FIBA U-19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호주, 브라질, 세르비아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D조에 편성됐지만, 이번 대회는 젊은 선수들에게 세계농구를 경험하며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정미라 감독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목표는 뚜렷하다. 한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지더라도 정신력, 투지만큼은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오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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