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학을 맞이하는 길.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가 가장 확실한 방법 아닐까.
남대부에서는 연세대가 9연승을 노리며, 여대부에서는 전통의 강호로 꼽힌 용인대와 수원대가 맞붙는다. 다만, 두 팀이 현재 처한 상황은 극과 극이다.
남대부
소나기 3점슛이냐, 1년만의 설욕이냐?
5월 28일 건국대-연세대 @충주
개막 2연패를 당하는 등 연세대의 출발은 불안했지만, 첫 승 이후 전력은 안정세에 돌입했다. 어느덧 8연승, 고려대와 더불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그 첫 걸음이 건국대전이었다. 연세대는 지난 3월 30일 건국대에 73-63으로 승, 승수 쌓기의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비록 지난 19일 경희대에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건국대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6승 3패를 기록해 고려대, 연세대, 경희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연세대도 1승 1패로 맞선 경희대와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에서는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연세대 역시 방심해선 안 될 상대라는 의미다.
연세대와 건국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3점슛에 의해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연세대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58-27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덕분에 슈터들도 부담을 덜고 3점슛을 노릴 수 있었다. 특히 주장 정성호는 14개의 3점슛 가운데 9개를 성공, 프로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건국대로선 유영환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대등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유영환은 연세대와의 첫 경기에서 야투율이 22%에 머문 데다 반칙도 4개나 범해 움직임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빅맨이 부족한 팀 사정상 유영환이 흔들린다면, 건국대의 역시 안정감을 잃게 된다.
건국대는 지난해 5월 30일 홈에서 열린 연세대전에서 77-75, 극적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유영환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이 경기였다. 약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건국대와 연세대의 맞대결.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천안더비’
5월 26일 단국대-상명대 @천안(단국대)
단국대와 상명대는 라이벌 성향이 짙은 팀들이다. 학교 역사는 1955년 창단한 단국대가 훨씬 깊지만, 최근 대학리그에서 팽팽한 승부를 종종 연출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달에는 전국체전 예선을 겸한 대학리그 맞대결을 갖기도 했다.
양 팀 모두 이날 경기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라이벌을 꺾는 것만한 특효약도 없을 터.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이 6위에서 8위로 늘어난 만큼,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기가 될 것이다.
단국대는 홍순규의 활약이 계속될지 궁금하다. 홍순규는 빅맨으로서 낮은 198cm의 신장에도 불구, 지난 20일 성균관대를 상대로 20득점 2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장봉군 단국대 감독이 목표로 내건 “전반기 4승”이 상명대전에 걸린 만큼, 홍순규의 골밑장악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길 기대하고 있다.
상명대는 주장 정성우를 축으로 아기자기한 농구를 구사하고 있다. 정성우는 4학년 가드 중 공을 다루는 능력만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가드다. 또한 상명대는 류지석과 박봉진의 궂은일까지 더해 끈끈한 팀 컬러를 뽐내고 있다.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아 종종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부분만 개선이 이뤄지면, 한 단계 더 좋은 성적도 기대할 법하다.
여대부
전통의 강호들의 리턴매치
5월 29일 수원대-용인대 @수원
여대부의 강호로 꼽히는 용인대와 수원대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용인대가 파죽의 개막 7연승을 질주 중인 반면, 수원대는 3승 4패에 머물고 있다. 주축선수들이 시즌 개막 직전 다친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게 전반기 성적에 영향을 준 것.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용인대가 2쿼터 7실점한데 힘입어 76-69로 승리했다. 또한 프로 재도전시 어떤 결과를 얻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현영은 이날 17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 7블록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수원대는 장유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장유영의 화력이 발휘된 경기(4월 3일 vs 한림성심대 31득점, 4월 9일 vs 전주비전대 20득점)에서 대체로 승률이 높았던 만큼, 김지홍 수원대 감독이 지향하는 끊임없는 압박수비와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장유영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용인대는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낸 상태다. 반면, 수원대는 중하위권에서 힘겨운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공동 5위와의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해 매 경기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여대부 현재 순위 * 괄호 안은 잔여경기
1위 용인대 7승(5경기)
2위 광주대 6승 1패(4경기)
3위 극동대 5승 3패(4경기)
4위 수원대 3승 4패(5경기)
5위 단국대 3승 5패(4경기)
6위 전주비전대 2승 6패(4경기)
7위 한림성심대 1승 7패(4경기)
5월 다섯째 주 대학리그 경기일정
남대부
5월 26일
중앙대-조선대 @안성
단국대-상명대 @천안(단국대)
5월 27일
동국대-명지대 @용인
성균관대-경희대 @수원
5월 28일
한양대-고려대 @본교(행당)
건국대-연세대 @충주
여대부
5월 29일
수원대-용인대 @수원
전주비전대-광주대 @전주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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