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최창환 기자] 동국대가 주전 센터 이대헌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승리를 따냈다. 서민수(22, 197cm)가 서대성 감독의 기대대로 살림꾼 역할을 맡아준 덕분이었다.
동국대는 18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맞대결에서 83-70으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5승 3패를 기록했다.
동국대는 1쿼터 막판 이대헌이 골밑에서 볼 경합 도중 발목을 다쳤다. 2쿼터에 투입됐지만,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결국 이대헌은 후반 내내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동국대는 이 와중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45-33으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했다. 37득점을 합작한 변준형과 김승준의 공격력이 두드러졌지만, 서민수가 이대헌의 공백을 최소화시킨 것도 큰 힘이 됐다.
“(서)민수는 수비, 리바운드에 충실한 선수다. 특히 경기를 읽는 시야까지 지녔다. 작년까지는 욕심을 부렸지만, 올 시즌에는 패스도 잘해준다”라는 서대성 감독의 말대로 서민수는 이날 궂은일을 도맡았다.
서민수는 골밑에서 부지런히 몸싸움을 펼쳤고,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도 쌓았다. 4쿼터에는 속공도 마무리했고, 막판 승부에 쐐기를 박는 2대2 공격 마무리도 좋았다. 최종기록은 16득점 12리바운드 1블록. 초등학교 때 가드를 맡았던 경험 덕분에 포워드임에도 원활한 경기운영에 힘을 보탠 것도 인상적이었다.
팀 후배 김승준은 “고참인데 욕심 안 부리고 궂은일, 허슬 플레이를 잘해주신다. 후배들에겐 고마운 선배”라며 서민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올 시즌 동국대의 주장은 이대헌이다. 서대성 감독 나름대로의 노림수가 있었다. “(이)대헌이는 덩치는 큰데 너무 소극적이다. ‘UFC에 나가라’고 농담할 정도로 힘도 센데 골밑에서 상대를 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장을 맡으면 이와 같은 단점도 어느 정도 고쳐질 거라 기대했는데 효과가 없는 게 사실이다.” 서대성 감독의 말이다.
이처럼 움츠리고 있는 이대헌을 다독여주는 게 서민수다. 서대성 감독은 “민수가 대헌이를 잘 챙겨준다. 득점, 리바운드, 수비 다 하는데 리더 역할까지 해줘서 대견하다”라며 웃었다. 동국대. 더 이상 이대헌만의 팀이 아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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