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육상농구’ 부활 위한 선결과제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5-18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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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최창환 기자] “대학리그 출범 후 가장 힘든 시즌이다.”


18일 동국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원정경기를 앞둔 이상영 한양대 코치가 남긴 하소연이다. 전통적인 팀 컬러인 기동력이 발휘되지 않아 고민이 많단다.


한양대는 기동력을 앞세운 ‘육상농구’로 2010년 대학리그 출범 후 매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른 다크호스다. 차바위(상무), 이재도(케이티), 정효근(전자랜드) 등 프로선수도 꾸준히 배출해왔다.


올 시즌은 시작이 매끄럽지 않다. 한양대는 동국대와의 경기 전까지 3승 5패에 머물고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이 종전 6위에서 8위로 확대돼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리가 없지만, 대학리그 출범 후 가장 부진한 전반기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상영 코치는 올 시즌은 성적에 대한 욕심을 어느 정도 내려놓은 터였다고 속내를 전했다. “성적보다 저학년들이 많은 출전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갖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한상혁이 조금이라도 높은 지명 순위로 프로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영 코치의 말이다.


이상영 코치는 이어 “올 시즌 속공에 의한 득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매 경기 10득점이 채 안 된다. 한준영의 골밑득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빠른 농구’가 잘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저학년과 고학년이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단연 그 중심은 한상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송도고 출신 한상혁은 뛰어난 기동력을 지녀 이재도의 뒤를 이어 ‘육상농구’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 기대주다.


이상영 코치는 “사실 한상혁은 최원혁(SK)과 함께 뛴 작년에 기량이 좋아졌어야 하는데 부상 여파가 있어 생각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초반에 헤맸는데, 자신감을 가지라며 다독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국대전에서도 한양대의 기동력은 극대화되지 않았다. 속공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리바운드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이상영 코치는 경기에 앞서 “첫 맞대결에서 리바운드(39-53)가 너무 밀려 박스아웃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했지만, 동국대의 높이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양대는 한상혁(21득점 7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으나 이번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33-45로 밀렸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속공도 3개에 불과했고, 결국 70-83으로 패했다. 한양대로선 ‘속공의 시작은 리바운드’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던 셈이다.


이날 패배로 한양대는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졌다. 오는 28일에는 단독 선두 고려대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3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물론 2학기에는 반등할 요소도 있다. 한양대는 부상을 당해 자리를 비우고 있는 센터 윤성원이 2학기에 돌아온다. 이상영 코치는 “현재는 스피드, 높이 모두 기대에 못 미친다. 하지만 윤성원이 리바운드만 어느 정도 해결해주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진에 빠진 한양대가 후반기에는 ‘육상농구’를 되찾으며 반격할 수 있을까.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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