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7명 중 6명 퇴장…단국대, 사상 초유 자격상실패

곽현 / 기사승인 : 2015-05-14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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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대학농구에서 한 팀 선수 7명 중 6명이 퇴장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여대부 단국대와 광주대의 경기. 이날 단국대는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자격상실패를 당했다.


경기 엔트리에 든 7명의 선수 중 6명이 5반칙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종료 1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김혜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이 모두 5반칙 퇴장을 당했다.


농구는 최소 2명 이상이 돼야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퇴장이나 기타 사유 등으로 선수가 빠지는 상황이 올 때 2명까지는 경기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한 명이 남았을 때는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아웃오브 바운드 상황에서 패스를 할 수 없기 때문.


단국대가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결국 광주대가 89-50으로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는 이날 7명의 선수가 총 32개의 파울을 범했다. 선수 숫자가 부족한 팀 사정상 4쿼터로 갈수록 파울을 아꼈어야 하는 상황.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단국대 김태유 감독은 이날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1쿼터에 파울 8~9개를 주고 시작을 하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란 말인가. 선수 숫자가 부족한 걸 뻔히 알면, 끝까지 경기를 치를 수는 있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부터 심판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상대팀과 형평성이 맞지 않았다는 것.


이어 “마지막에 선수가 2명 남았는데도 상대가 프레스(전면강압수비)를 붙었다. 2명 남은 팀을 상대로 그건 아니지 않나”며 불쾌한 감정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대학스포츠TV 중계가 이뤄지지 않아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경기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대학농구연맹 측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이동엽 심판이사는 “일부러 단국대에 불리한 판정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경기 막판에 선수가 본인이 파울을 하고 손을 들고 나가더라. 선수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2010년 대학리그 창설 이래 초유의 자격상실패가 나왔다. 지금껏 선수 숫자가 부족해서 경기가 중단됐던 적은 없다.


올 해 대학리그는 여대부도 처음으로 리그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그 동안 침체돼있던 여자대학농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이다. 여자대학농구의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힘을 합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가 양보하고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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