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경희대 가드 맹상훈(21, 182cm)의 화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맹상훈은 1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대부 경기에서 공격력을 발휘, 팀의 73-48 완승을 주도했다. 덕분에 경희대는 시즌전적 6승 1패를 기록했다.
맹상훈은 이날 매 쿼터마다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9개 가운데 5개를 성공, 성공률 56%를 기록하는 등 순도도 높았다. 맹상훈의 이날 최종기록은 17득점 4리바운드 1스틸.
맹상훈은 “최근 연세대(5월 4일)에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시켜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맹상훈은 이날 경기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들어 뛰어난 3점슛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월 23일 연세대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막판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3점슛도 터뜨렸다. 하지만 맹상훈은 가이드북에 실리는 자신의 프로필 중 단점으로 슛을 적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에 대해 김현국 감독은 “(맹)상훈이는 원래 슛 감각이 좋았던 선수”라고 말했다. 김현국 감독은 이어 “3학년이어서인지 본인이 슛을 안 던지려고 하는 게 문제일 뿐이다. 습관적으로 자신의 찬스에서도 패스를 하는데 더 적극적으로 슛을 던지라고 주문한다”라고 덧붙였다. 슛 감각이 문제가 아닌 자신감 문제였던 것.
맹상훈 역시 “그동안 슛을 자신 있게 못 던졌다. 공격적이지 못했는데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올 시즌에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붙박이 포인트가드 최창진이 함께 뛰어 2번 포지션을 소화할 때가 많지만, 맹상훈은 사실 패스에 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가드다. 최창진이 졸업한 후인 내년에는 포인트가드를 맡는 빈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맹상훈은 “김태술(KCC)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다. 김태술 선수처럼 경기를 운영하고, 보다 정교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며 웃었다.
김현국 감독은 단점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맹상훈의 마음가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리더십도 좋은 선수”라는 게 김현국 감독의 설명이다.
다만, 더욱 보완해야 할 부분도 분명하단다. 김현국 감독은 “4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보다 유연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전했다. 맹상훈 스스로도 “체력이 약점이라 생각한다”라 말하는 등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
아직 맹상훈은 3학년이다. 프로에 진출하기 전까지 단점을 보완할 시간은 충분하다.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자세를 갖추게 된 맹상훈이 체력까지 보완, 롤 모델로 꼽은 김태술과 같은 스타일의 포인트가드로 성장할지 궁금하다.
# 사진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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