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곽현 기자] 명지대가 한양대를 꺾고 감격의 첫 승을 장식했다.
명지대는 12일 용인 명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65-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는 명지대의 시즌 첫 승리였다. 명지대는 리그 개막 후 6연패 중이었다. 한양대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주고받던 명지대는 4쿼터 김효순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김효순 뿐 아니라 이날 골밑에서 활약한 주긴완(25, 196cm)의 활약이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 주긴완은 이날 1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여러 방면에서 활약했다.
높이가 낮은 명지대는 주긴완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주긴완은 좋은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데다 슛 거리도 긴 편이다. 이날 3점슛 2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주긴완은 홍콩에서 귀화한 선수다. 한국인 어머니와 홍콩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고, 한국에 온 지는 3년이 됐다. 그래서 더 주목을 받는 부분도 있다.
주긴완은 경기 후 “첫 승을 거둬서 정말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막판에 점수를 벌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어요.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주긴완은 서툴긴 했지만,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명지대 김남기 감독은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고,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며 주긴완을 칭찬했다.
주긴완은 현재 3학년이지만, 올 해 KBL드래프트에 신청을 할 예정이다. 1990년생으로 또래보다 3살이 더 많기 때문. 군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도 있다.
주긴완은 “지금 당장 드래프트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있어요. 일단 대학리그가 더 중요하니까요. 올 해 대학리그를 잘 마치고 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주긴완은 여전히 한국농구 적응이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다. “생활 부분은 적응이 됐지만, 농구는 아직도 어려워요. 한국농구가 아시아에서 가장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감독님을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주긴완은 가장 자신 있는 플레이는 뭐냐는 질문에 “미스매치를 잘 이용한다고 생각해요. 큰 선수가 막으면 슛을 던질 수 있고, 작은 선수가 막으면 포스트업을 할 수 있어요. 부족한 점은 많죠. 홍콩과는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요. 지는 경기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주긴완은 팔이 매우 긴 편이다. 윙스팬(양 팔 길이)이 205cm에 달한다고 한다. 골밑에서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 긴 팔 덕분이다.
하위권에 처져 있는 명지대이지만, 주긴완은 아직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잡을 수 있는 상대는 무조건 이기고 싶어요.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해요.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사진 - 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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