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NBA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LA 레이커스도 이종현(21, 고려대, 206cm)의 존재를 알고 있다.
최근 NBA(미국프로농구) 드래프트 참가 의사를 밝힌 이종현의 도전이 농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대표 센터인 이종현은 더 넓은 무대를 바라보고 오는 6월 25일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에 참가신청을 했다.
농구라는 종목에서 한국은 비주류 국가다. FIBA 랭킹이 27위에 불과하고, 지난 해 16년 만에 FIBA월드컵에 출전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 한국의 어린 선수에 대한 존재를 NBA 팀들이 제대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
한데 NBA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LA 레이커스가 이종현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한다.
전자랜드의 가드 정재홍은 지난 달 미국 LA 부근에서 개인기술 트레이닝을 받고 왔다. 그는 중국의 간판스타 이젠롄, 그리고 NBA 데뷔를 앞두고 있는 유망주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다.
하루는 그가 훈련을 하는 곳에 LA 레이커스의 미치 컵책 단장이 방문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정재홍에게 다가와 이종현의 프로필을 보여주며 “이 선수를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정재홍은 “레이커스 단장이 이종현에 대해 아냐고 물었다. 그래서 정말 재능이 있는 선수다.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최대한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NBA에서 통산 16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명문 구단이다. 제리 웨스트, 카림 압둘자바, 매직 존슨, 샤킬 오닐 등 수많은 레전드들을 배출했고, 현재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속해 있는 팀이다.
그런 레이커스도 이종현의 존재를 알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단장이 직접 물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이 농구에선 변방이고, 이종현도 이렇다 할 커리어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종현이 유일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은 지난 해 FIBA월드컵에서 블록슛 1위(2.6개)에 오른 것이 전부다. 블록슛 1위라는 타이틀이 이종현의 이름을 알리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이종현이 아시아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특수성도 있을 것이다. 이종현이 NBA 선수가 됐을 시 NBA 팀들이 한국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이종현이 레이커스 선수가 됐다고 가정했을 때 레이커스가 LA 교민들을 상대로 많은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대만계 미국인 제레미 린도 레이커스 소속이다. 메이저리거 류현진은 LA 다저스 소속이기도 하다.
당장 이종현이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이종현도 그걸 알고 있다. 올 해는 NBA드래프트보다 서머리그 참가를 목적으로 두고 있고, 서머리그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향후 본격적으로 NBA 도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종현은 오는 7월 3일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예비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종현의 선발은 굉장히 유력하다. 문제는 서머리그와 일정이 겹친다는 것이다. 서머리그 역시 7월에 열린다. 이종현이 서머리그 초청장을 받게 된다면,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