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최창환 기자] “연맹회장기는 나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
10일 동강대에서 열린 전주남중과 군산중의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광주대회 4강전. 전주남중의 59-53 승리를 이끈 김학섭 코치가 감회에 젖었다.
김학섭 코치가 이끄는 전주남중은 이 경기에서 59-53으로 승, 결승전에 진출했다.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한때 17점차까지 앞서던 전주남중은 4쿼터 막판 4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반에 효과를 발휘한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이 다시 성공한 경기종료 9.8초전, 6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심판 판정에 항의, 테크니컬 반칙을 받기도 했던 김학섭 코치는 “내가 싸워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까지 흔들렸다. 이제 1경기 남은 만큼, 선수들이 좀 더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학섭 코치는 이어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오늘은 우리 팀이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이 단단해지는 느낌도 들어 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주장 김형준(C, 188cm)의 골밑장악, 최성현(G, 189cm)의 기동력이 장점이지만, 전주남중은 사실 100% 전력이 아니다. 주전 슈터 장동하(F, 186cm)가 발목부상을 당해 경기를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움도 따른다.
김학섭 코치는 장동하의 이탈을 아쉬워하는 한편, 이 자리를 박진오(G, 180cm)가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진오는 슛 감각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3점슛 라인에서 4~5발자국 뒤에서도 똑같은 자세로 슛을 던질 정도로 안정적이다.” 김학섭 코치의 말이다.
전주남중은 김학섭 코치가 부임한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연맹회장기 성적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졌다. 2013년에는 3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우승을 두고 삼일중과 맞붙는다.
김학섭 코치는 “내가 연맹회장기와 인연이 깊다”라며 웃었다. 단순히 최근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여서가 아니다. 전주남중이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연맹회장기 우승을 차지한 1998년, 우승을 주도한 선수가 바로 김학섭 코치였다. 당시 김학섭 코치는 뛰어난 경기운영능력에 공격력까지 겸비, 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학섭 코치는 “연맹회장기는 참가할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대회다. 좋은 성적을 계속 냈는데 남은 결승전도 착실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17년 전 최우수상을 받았던 그 소년은 2015년 대회에서 제자들의 헹가래를 받을 수 있을까.
# 사진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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