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광주/김선아 기자] 임호중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한 뼘 성장할 자양분을 얻었다.
임호중은 8일 광주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계성중과의 경기에서 54-56으로 석패했다.
임호중은 4쿼터까지 계성중과 아슬아슬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수차례 위기에도 경기종료 35.3초를 남기고 3학년 김문희의 분전하며 54-53으로 역전했으나 마지막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경기 후 임호중 허병진 코치는 “주전 2명이 빠진 상황이다. 이번 대회는 소년체전 대비하며 경기 경험을 쌓고자 나왔다. 부상 선수들이 합류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아마농구 현장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이유인지 목소리를 높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장면이 많다. 접전 상황에서는 더 자주 나온다.
그러나 이날 경기 중에 보인 허병진 코치의 지도방식은 다른 학교와는 조금 달라 보였다. 허 코치는 상대에게 역전당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차분히 경기를 바라봤다.
실제로 허 코치의 기다림에 선수들은 경기에서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가며 4쿼터 역전을 일궜다. 결과는 아쉽지만, 스스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과정을 만들었다.
‘경험’이라는 것을 이번 대회의 목표로 삼았기에 가능했을까. 의문이 생겼다. 이 물음에 허병진 코치는 “우리는 자율적으로 농구 할 수 있게 가르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발전할 기회를 만들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임호중은 이날 경기에 지며 연맹회장기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제는 학교로 돌아가 다시 부족한 부분을 찾고 보완해야 한다.
허병진 코치는 “어린 학생들이 패배를 겪으면서 승리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해졌을 것이다. 훈련자세 등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한 단계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어린 제자들이 농구공으로 한 번의 승리가 아닌 꿈을 이루길 바라는 스승의 마음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