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5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맞대결에서 85-36으로 49점 차 대승을 거뒀다. 7승 3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4위를 유지했다.
양팀에서 이동근(197cm, F)이 가장 빛났다. 이동근은 2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 3점슛 3개로 고르게 내외곽에서 활약했다.
이동근은 이날 승리한 뒤 “지난 경기(vs. 동국대)에서 패배를 당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올려서 기세를 확실히 잡고 가자고 했었다”며 “나부터 1쿼터를 뛴 선수들이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2,3쿼터에서 원래 뛰던 선수들이 들어와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우리가 맞춰온 합이 맞아서 점수 차이를 벌렸다”고 돌아봤다.
이날 성공한 3점슛 3개의 포물선이 조금 높아진 느낌을 줬다.
이동근은 “바꾼 건 아니고 상대 선수가 수비를 나와서 그렇게 된 거 같다. 딱히 의도한 건 아니고, 높게 던졌다”고 했다.
고려대 입학한 이후 올해 가장 많은 3패를 당했다.
이동근은 “일정도 바빠서 몸도 힘든데 마음도 힘들다. 그래도 최고참인 내가 더 중심을 잡고 이끌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팀이 무너져서 유민수와 같이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한다”고 했다.
3x3 대표팀에 선발된 이동근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9월에는 자리를 비운다.
이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뛸 거 같다고 하자 이동근은 “나도 농구가 잘 되는 편은 아니다. 뛸 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코치님 두 분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조금씩 나아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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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학년 이동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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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년 이동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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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학년 이동근 |
2025년 2월 등번호를 다시 바꾼 이유를 묻자 이동근은 “처음 시작할 때 달았던 번호라서 의미가 남다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11번이다.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11이란 숫자 자체가 마음에 든다”며 “농구동아리에서 농구를 시작할 때 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처음 달았는데 그 뒤 마음에 들어서 계속 달았다. 3번과 18번도 굉장히 좋아하는 번호라서 애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아하는 번호에서 1학년 때 달았던 18번으로 되돌아간 이동근은 “초심을 되찾고 싶은 마음도 있고(웃음), 프로에 가면 11번을 많이 사용하시니까 못 달 거 같아서 18번으로 바꿨다”며 “프로에 가면 11번 아니면 18번을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이동근은 3x3 대표팀에서는 동료인 이주영과 김승우가 버티는 연세대와 10일 맞대결을 갖는다.
이동근은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지만, 더 큰 목표가 있어서 서로 다치지 않고, 이주영, 김승우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둘 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다. 3x3 대표팀에서 처음에는 버벅거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합을 맞추는데 어렵거나 오래 걸리지 않았다. 금방 맞췄다”며 “우리가 더 이상 1위가 아니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악착같이 더 달려들 거다. 절대 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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