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in 사가] 첫선 보인 ‘스카티-오브라이언트’ 조합…손창환 감독의 평가는?

사가(일본)/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19: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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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가(일본)/홍성한 기자] 스카티 제임스와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처음으로 실전에서 호흡을 맞췄다. 첫 경기에 불과하지만 소노가 그렸던 외국선수 조합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고양 소노는 지난달 31일 일본 사가로 출국,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2일 사가 아레나 보조체육관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사가 벌루너스. 일본 B리그 프리미어(1부 리그) 소속으로 지난 시즌 32승 28패로 서부 지구 6위를 기록한 팀이다.

경기 결과는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소노는 1쿼터에만 35점을 몰아치는 등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각 팀은 소속 리그 규정에 따라 경기를 치렀다. 사가는 외국선수 3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B리그 프리미어 규정을 적용, 3명의 외국선수를 함께 코트에 내보냈다. 반면 소노는 KBL 규정에 맞춰 2·3쿼터에만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했다.

소노는 새롭게 합류한 스카티가 비공식 데뷔 경기를 가졌다. 202cm, 108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포워드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외국선수다. 최근 4시즌 동안 CBA(중국프로농구)에서 158경기에 출전해 평균 22.2점 11.9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도 36.9%에 달했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스카티의 출전은 1쿼터 막판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장점을 하나씩 꺼냈다. 수비가 몰리자 곧바로 패스를 빼 동료의 3점슛을 도왔고, 수비에서는 탄탄한 체격을 활용해 상대 외국선수와 맞섰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탑에서 버저비터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본격적인 점검은 2쿼터부터였다. KBL 규정에 따라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쿼터. 스카티와 오브라이언트가 처음으로 실전에서 함께 뛰었다.

둘 모두 직접 볼을 다룰 수 있고 내외곽에서 득점이 가능한 만큼 번갈아 공을 잡으며 여러 찬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까지 함께 뛸 경우 활용 폭은 더욱 넓어진다. 코트 위 5명 모두 볼 핸들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조합도 가능해 새롭게 펼쳐질 소노의 농구에 기대감을 높인다. 

 


3쿼터 다시 짧게 홀로 나선 스카티는 켐바오와 속공을 전개한 뒤 덩크슛으로 마무리하는 등 기동력도 보여줬다. 외곽에서도 꾸준히 3점슛을 성공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오브라이언트는 25분 48초 동안 30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스카티는 24분 14초를 뛰며 1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남겼다. 켐바오까지 2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폭발시켰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스카티는 함께 운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본인도 몸을 만드는데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튼튼하고 순간 동작이 굉장히 빠르다는 점은 확인했다. 그렇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오브라이언트와의 조합에 대해서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정현과 함께해보지도 않았고, 켐바오와도 짧게 호흡을 맞췄다. 그런 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조금씩 좋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외국선수가 내외곽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영입했다. 중요한 건 예상이나 기대보다 실제 경기에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이다.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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