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우승의 기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산 KCC가 3200명의 팬들과 챔피언의 순간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부산 KCC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념 팬 페스타를 열었다.
이날 팬 페스타에는 약 3200명의 팬들이 함께했다.
이상민 감독을 비롯해 김도수 코치, 신명호 코치가 참석했으며, 선수단에서는 최준용, 장재석, 이호현, 허웅, 송교창, 김훈, 최진광, 서정현, 이주영, 정배권, 이현호, 김동현, 조혁재, 윤기찬, 강태현, 이찬영 등이 팬들과 만났다.
플레이오프 MVP 허훈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개인 낙상 사고로 인해 아쉽게 행사에 함께하지 못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이상민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이렇게 기쁨을 나누게 돼 너무 감사하다. 올 시즌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주장 최준용을 비롯한 선수들과 챔피언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함께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 좋은 추억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다음 시즌에는 더 재밌는 경기와 더 높은 곳을 향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최준용은 "2년 전에도 이 자리에 있었는데 그때 내년에 다시 보자고 했었다. 그런데 내년이 아니라 후년에 다시 보게 됐다"며 웃은 뒤 "약속을 못 지킬 수도 있겠지만 내년에 다시 오겠다.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은 팬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혁재는 '가장 배우고 싶은 선배의 능력'을 묻는 질문에 "최준용 형의 다재다능한 농구 센스를 배우고 싶다. 또 츤데레 같은 선배다. 말은 세게 하지만 뒤에서 많이 챙겨준다"고 답했다.
이호현은 육아와 농구 중 무엇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 "육아가 훨씬 더 힘들다. 아이를 낳아보면 알 것 같다"면서도 "딸 얼굴을 볼 때마다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장재석은 버스 안에서 가장 조용한 선수로 송교창을 꼽았고, 자신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를 위해 텐션을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진출을 선언한 송교창은 KCC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11년 정도 이 팀에 있었는데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답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진광은 "FA로 팀에 왔을 때 적응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최준용 형이 장문의 카카오톡으로 위로를 해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허벅지 씨름에서는 이상민 감독과 허웅이 맞붙었고, 승리는 허웅의 몫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행사 후 "원래 허벅지 힘이 약하다. 선수 시절 체력 측정 때도 최선을 다했는데 늘 잘 나오지 않았다"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더했다.
이 밖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댄스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송교창, 장재석, 최준용, 허웅은 이상민 감독과 함께 춤을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팬 페스타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직체육관을 가득 메운 3200명의 팬들은 선수단과 우승의 순간을 다시 되새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하이파이브 행사에서는 선수들과 팬들이 직접 교감하며 이날의 추억을 함께 나눴다.

#사진_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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