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준은 지난달 27일 왼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정확한 명칭은 골극 제거술. 흔히 말하는 뼛조각 제거 수술이다.
안영준은 최근 2년 사이 왼쪽 발목 부상이 잦았다. 지난해 9월에도 일본 전지훈련을 떠나기 하루 전 팀 훈련 도중 동료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인 바 있다. 부상이 반복되는 사이 쌓인 염증이 뼛조각이 됐고, 근력으로 버티는 데에도 한계가 따랐다.
SK 트레이너는 안영준에 대해 “2년 전쯤부터 발목을 삐끗하는 상황이 종종 있었는데 초반에는 참고 뛸 만한 정도였다. 치료와 병행하며 경기를 소화했는데 그게 쌓이다 보니 통증이 심해졌다.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생겼던 것도 왼쪽 발목 부상의 여파 아닐까 싶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SK 트레이너는 이어 “(안)영준이는 웬만하면 수술을 안 하려고 하는 편인데 검진을 받아보니 웃자란 뼈가 예상보다 컸다. 못 뛸 정도는 아닌데 참고 뛰기엔 계속 신경이 쓰이는 부상이었다. 수술과 관련해서는 팀 주치의와도 충분히 상의했다. 종아리 근육 파열은 다 나았다. 애초에 6주 진단이 나왔던 부위여서 지금은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SK는 안영준의 복귀까지 약 8주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말 또는 8월 초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재검진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물론 회복세에 따라 복귀 시점은 미뤄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3일(대만), 6일(일본)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A매치에 출전할 수 없지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지는 남아있다. 지난 1월 발목 연골이 손상돼 수술받은 하윤기(KT)에 비하면 빠르게 털어낼 수 있는 부상인 데다 안영준이 지닌 속공 가담 능력, 폭넓은 수비 범위는 대표팀이 필요로 하는 능력 가운데 하나다.
안영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지만, 5x5가 아닌 3x3였다. 김낙현, 양홍석, 박인태와 함께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선수로 최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시점인 만큼, 이번 대회는 안영준이 5x5로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이현중, 여준석 등 해외파 선수들의 병역 혜택이 걸려있어 한국 남자농구 입장에서도 의미가 남다른 아시안게임이다.
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표팀에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지만, 8월쯤이면 몸 상태는 많이 좋아져 있을 것 같다. 일단 우리는 영준이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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