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홍성한 기자] “평소 최준용(KCC)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점이 큰 도움이 된다.”
양정고 3학년 이현우(193cm, G·F)는 6일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고부 예선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25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이현우의 맹활약 속에 양정고는 116-68로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양정고는 이후 예선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이현우가 작성한 기록은 한국 농구에서도 손꼽히는 대기록이다.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 중 4개 부문에서 두 자릿수 수치를 올리는 ‘쿼드러플더블’의 주인공이 된 것.
쿼드러플더블은 기록 전산화 이후 2010년 당시 중앙대 소속이던 오세근(SK)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단 11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현우는 역대 12번째로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양정고 김창모 코치는 “(이)현우는 190cm대 신장에 핸들링과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다. 기본적인 것들을 많이 갖추고 있는 자원이라고 본다. 전력 차이가 있었지만, 기록을 의식하고 뛴 건 아니었다”라고 평가했다.

8일 만난 이현우는 “기록은 전혀 몰랐다. 벤치에 있는 친구들이 말해줘서 막판에야 알았다. 그동안 득점은 많이 했지만 리바운드나 어시스트는 좀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번에는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서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 잘 모르는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만나거나 운동하러 갈 때마다 축하한다고 말해줘서 실감이 났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우는 장신 가드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었다. 그는 “속공 상황에서 내 장점을 살리려고 훈련을 많이 한다. 키가 크기 때문에 ‘장신 가드’로서 플레이하고 싶다. 평소 최준용(KCC)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점이 큰 도움이 된다. 코치님께서도 항상 패스와 드라이빙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3학년으로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현우는 “농구를 오래 했지만 아직 큰 대회 경험이나 국가대표 경력이 없다. 그래서 청소년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또 경복고 같은 강팀들을 이기고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홍성한 기자, 중고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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