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기적의 위닝샷' KB, 우리은행전 4연승으로 리그 12연승 질주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2-09 18:4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청주/김용호 기자] KB스타즈가 기적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12연승을 질주한 KB스타즈는 올 시즌 우리은행과의 상대전적 우위(4승 2패)를 확정지으며 1위 자리를 굳건하게 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KB스타즈에게 1.5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위닝샷을 책임진 박지수는 이날 19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날아올랐다. 카일라 쏜튼 또한 23득점 10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염윤아(14득점 3리바운드)와 김민정(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모니크 빌링스가 25득점 12리바운드, 김정은이 2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KB스타즈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하며 석패를 떠안았다.

예상대로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KB스타즈는 염윤아가,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최은실이 공격에 앞장섰다. 제공권에서도 우열을 쉽게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외국선수의 맞대결에 이어 국내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다. 김민정이 자신감 있게 속공을 마무리하자 박혜진이 3점슛으로 맞받아쳤고, 최은실까지 속공을 완성시켜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16-13)를 잡았다. 하지만 쏜튼이 속공과 자유투를 곁들여 17-17,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그대로 1쿼터가 마무리됐다.

동점으로 시작한 2쿼터 초반, 먼저 리드를 잡은 건 KB스타즈였다. 첫 공격을 염윤아가 성공시켰고, 박지수는 연신 공격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에서 힘을 더했다. 하지만 리드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우리은행도 임영희의 득점, 김정은의 바스켓카운트로 재역전(22-21)에 성공했다.

시소게임 양상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KB스타즈는 심성영과 김진영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노련미가 꾸준히 빛났다. 우리은행이 소폭 달아나려하자 KB스타즈는 박지수, 염윤아, 심성영, 김민정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해 35-31, 재차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임영희가 3점슛, 김정은은 또 3점 플레이를 선보여 KB스타즈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전반은 KB스타즈가 단 두 점(39-37)을 앞선 채 끝났다.

3쿼터에 들어서도 초반에 양 팀은 누구 하나 쉽게 앞서지 못했다. 2쿼터에 휴식을 취한 빌링스와 쏜튼이 공격의 중심에 서며 접전을 이어나갔다. 치열한 공방접전 속에 먼저 위기를 맞은 건 우리은행. 3쿼터 2분여 만에 김정은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후, 교체로 들어온 김소니아까지 1분 만에 2개의 파울을 범해 4파울이 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위기를 공격으로 풀었다. 빌링스의 득점이 꾸준했고, 최은실까지 힘을 더해 51-46까지 달아났다.

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KB스타즈도 심성영과 박지수가 각각 4번째 파울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우리은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빌링스와 임영희가 연속 7점을 합작하면서 60-48,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쏜튼이 3점슛 두 방을 책임지긴 했지만, 우리은행이 분위기를 잡으면서 64-54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도 우리은행의 공세는 줄어들지 않았다. 빌링스와 김정은이 속공을 합작해냈고 박혜진도 알토란같은 점수를 더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심성영, 강아정까지 힘을 냈지만, 경기 7분을 남기고 쏜튼이 두 번째 U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4쿼터 후반, 염윤아와 김민정이 마지막 희망을 살렸다. 여기에 경기 1분 49초를 남기고 김정은이 U파울을 범하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기세는 다시 팽팽해졌다. 심성영과 박지수까지 추격에 가담해 점수는 3점차(75-78)까지 좁혀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득점으로 한 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빌링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이 틈을 타 염윤아가 귀중한 3점슛에 성공, 점수는 한 점차(79-80)로 좁혀졌다.

KB스타즈는 결국 추격에 성공했다. 박지수가 경기 10초를 남기고 81-80,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우리은행이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KB스타즈가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 사진_ 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