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코트] 前 권투선수, 길거리농구 휩쓸다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08-09 16: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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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초/최창환 기자] “오!! 오!!!”


‘아디다스 크레이지 코트 2015’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 예선이 열린 9일 강남 GT타워 특설코트. 대회를 관전하는 이들의 환호성을 계속해서 이끌어낸 실력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비온탑’ 소속의 김상훈(32) 씨였다.


다부진 체격을 지닌 김상훈 씨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패스능력을 선보였고, 외곽슛은 끊임없이 림을 갈랐다. 위치선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어코 리바운드를 따내고,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도 눈에 띄었다. 덕분에 ‘비온탑’은 예선에서 승승장구 중이다.


김상훈 씨는 한때 프로권투선수로 활약한 체육인이었다. 그의 체격이 다부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은퇴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은 매일한다”라고 운을 뗀 김상훈 씨는 “이종격투기로 종목을 바꾸려고 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지금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상훈 씨는 일주일에 3~4회 농구를 즐기며 실력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오리온스 3x3 대회 등 올해 열린 각종 3대3 길거리농구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놀라운 사실은 김상훈 씨가 농구를 즐긴 기간이 채 10년도 안 됐다는 점이다. 군 제대 후 농구의 매력에 빠져든 김상훈 씨는 권투를 통해 만들어진 다부진 체격에 재능, 노력을 더해 짧은 기간에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김상훈 씨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준 스승도 빼놓을 수 없다. 김상훈 씨가 소속된 동호회 ‘비온탑’에는 현역시절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의 주축으로 활약했던 박재일도 소속되어 있다.


현역 은퇴 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가구점에서 일하고 있는 박재일은 동호회 농구를 통해 틈틈이 농구를 즐기고 있다. “(박)재일이 형과는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었다. 재일이 형에게 농구를 많이 배웠다”라고 운을 뗀 김상훈 씨는 “재일이 형의 슛 능력은 여전하다”라며 웃었다.


한편,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농구 대회인 ‘크레이지 코트 2015’는 부산지역 예선을 신설했다. 오는 15~16일 서울예선에 이어 22~23일에는 부산해운대 팔레드시즈 앞 광장에서도 열기를 이어간다. 이어 29~30일 타임스퀘어에서 파이널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는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5 기념 슈팅 저지가 제공되며, 팀원 전원이 아디다스 농구화를 착용할 경우에는 기념 티셔츠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각 부문별 우승팀에게는 대학/일반부 300만원 고등부, 중등부 200만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이 제공되며 4위까지 상품을 차등 지급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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